캐즘 틈타 中 전기차 수입 1조 원 돌파…"국내 전기차 가격 경쟁력 고민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억 4800만 달러(1조 1350억 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전기차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1조 원을 돌파가 한국 무역수지 적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사업용 자동차 이어 승용차 시장도 도전 나서
대중국 전기차 수출 無…경쟁력 고민해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순수전기차(BEV) 수입액은 12억 9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억 4800만 달러(1조 1350억 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뒤이어 독일이 3억 3800만 달러, 미국 4400만 달러, 영국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까지 2위에 그치던 중국이 지난해 대비 약 8배 수입액이 폭등하면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주로 버스와 트럭 등 대부분 사업용 자동차를 수입해 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국산 버스 점유율은 40.7%로 국산 버스 점유율인 59.3%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테슬라'가 국내에 안착하면서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중국산 테슬라는 미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승용차 시장까지 점유하기 시작한 가운데 중국 브랜드 전기차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저가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가격 대비 고성능을 자랑하는 중국 전기차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반해 한국의 전기차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1조 원을 돌파가 한국 무역수지 적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유럽 시장에서도 중국산 순수전기차 비중이 18%을 상회하고 있는 반면 한국 판매 비중은 작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에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망을 효율화하고 중국 가격 경쟁력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석 연휴 마지막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부산서 서울 6시간 50분
- 헤즈볼라 테러 '호출기' 제조 대만기업 "우리 제품 아냐"
- 무면허로 킥보드 운전한 린가드, SNS에 사과 "관련 규정 몰랐다"
- 함익병 "돈 얘기에 밥상 엎던 父" 가정사 눈물 고백
- 성심당 대전역 잔류 가능성↑…월세 4.4억→1.3억으로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김정은도 죽이겠다' 발언
- '추석민심' 못 전하는 與, "野정쟁이 문제" '한가한' 반복
- 대통령실, 北 도발 엄중 경고…"모든 도발행위, 즉각 중단해야"
- 고려아연 둘러싼 경영권 분쟁 심화…MBK "경영권 강화 차원"
- 마약 밀수 '대형화' 추세…세관 적발량 10년간 11배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