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법주차 적발 1위’ 따로 있었다…1곳이 과태료 12억 달해

서울시, 올해 1~9월에만 과태료 597억원 징수
1위는 렌터카업체…3만5000여번 적발
박용갑 “인프라 효율적 활용방안 검토해야”

혼잡한 주차장.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서울시가 올해 거둬들인 불법 주·정차 과태료가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 [연합]

27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올해 1~9월 징수된 불법 주·정차 과태료는 총 597억500만원이다. 단속 건수는 165만2530건에 달했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는 2020년 733억8800만원에서 2021년 693억3800만원, 2022년 670억9900만원으로 액수가 줄어들다 지난해 835억1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9월까지 추세대로라면 과태료 총액은 작년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올해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다름 아닌 렌터카 업체였다. 한 렌터카 업체는 불법 주·정차로 3만5639건 적발됐으며 과태료 총 11억79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 가운데 1억5800만원은 미납했다.

시민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로 들어온 관련 민원은 올해 9월 기준으로 110만8005건으로 집계됐다.

박용갑 의원은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거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게 유도하는 등 주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