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현장] '투수 2명으로 끝냈다!' LG, 삼성 1-0으로 꺾고 시리즈 반격 개시…1승 2패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초 LG 선발 임찬규가 교체되며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LG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STN뉴스] 이형주 기자 = 2명이면 충분했다. LG 트윈스가 반격의 서막을 열렀다.

LG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G는 시리즈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이날 승리를 가져오며 기사회생했다. LG는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1패만 더 내주면 탈락하는 위기에 놓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홈에서 반격의 발판을 만든 격이 됐다.

선발 임찬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1⅓이닝을 3실점 2자책점으로 MVP에 올랐던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어 던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황동재가 3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불펜진도 제 역할을 다했지만 5회말 내준 1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쓴맛을 봤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홈팀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임찬규였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사진┃뉴시스

원정팀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황동재였다.

양 팀 선발이었던 임찬규와 황동재의 쾌투로 4회말까지는 0-0의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 타선 모두 출루는 만들었지만, 득점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이었다. LG가 선두 타자 박동원의 볼넷이 나오자 박해민으로 하여금 번트를 하게끔 했다. 1사 2루에서 문성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가 만들어졌다. 홍창기가 좌익수 쪽에 큼지막한 타구로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1-0).

LG는 6회초 임찬규가 선두타자 김헌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자 투수를 교체했다.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7회초와 8회초 각각 위기를 맞았다. 7회초에는 2사 후 김영웅에 3루타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8회초 1사 후 김지찬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김성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르윈 디아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에르난데스는 9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하는 위력투로 경기를 끝냈다. 임찬규와 에르난데스 두 투수로 상대 타선을 무실점을 틀어막은 LG가 승리를 가져왔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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