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매번 상해서 버렸다면?”…‘이것’ 넣은 물에 보관하면 훨씬 오래 갑니다

픽데일리

두부는 한 번 개봉하고 나면 하루 이틀 내에 상해버리기 쉬운 식재료다.

자주 쓰는 재료이긴 하지만 한 모를 다 쓰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많고, 애매하게 보관하다가 버리는 일도 다반사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고 안에 넣어둬도 금세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표면이 물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땐 보관할 물만 바꿔줘도 신선도를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먹다 남은 두부도 오래오래 보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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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두부를 다시 보관할 땐, 그냥 수돗물에 담가놓는 대신 소금을 살짝 탄 물에 담가주는 것이 좋다. 물 500ml 기준으로 소금 1작은술 정도가 적당하며, 이때 사용되는 물은 반드시 생수나 정수기 물이어야 한다.

수돗물은 염소 성분 때문에 오히려 두부를 빨리 상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금물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해두고 두부의 조직을 단단하게 유지시켜줘 보관 기간을 길게 해준다. 용기는 반드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새로 갈아주면 가장 좋다.

소금만 넣었을 뿐인데, 왜 오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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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 보관했을 때 두부가 덜 상하는 이유는 삼투압 때문이다. 두부보다 염도가 높은 소금물은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동시에 외부 미생물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 덕분에 두부 표면이 물러지지 않고 탄탄하게 유지된다.

또한 소금 자체의 항균 성분이 미생물의 번식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소금물만 잘 갈아줘도, 먹다남은 두부를 5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