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의 분수령, 구자철 해설위원 “1차전을 잡아라”
[앵커]
그렇다면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과 준비가 필요할까요?
현역 축구 선수로 해설에 도전한 KBS 구자철 해설위원은 무조건 1차전, 첫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구자철 위원이 제시한 16강 해법,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대표팀 후배들의 훈련을 면밀히 관찰한 구자철 해설위원.
구자철 해설위원이 우루과이와 1차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우선 1승 상대로 꼽힌 가나의 전력이 평가전 결과 예상보다 만만치 않은 걸로 드러났고.
지난 두 차례 월드컵 16강 진출의 공식이 예외없이 1차전 승리였기 때문입니다.
[구자철/KBS 축구 해설 위원 : "2010년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에 월드컵에서 과도기를 겪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과도기의 알을 깨고 나오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합니다.)"]
구자철 위원이 꼽은 우루과이 경계 대상 1호는 수아레스가 아닌 리버풀의 젊은 골잡이 누녜스였습니다.
["저는 다르윈 누녜스를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돌적으로 계속해서 전진하는 습성이 있어요. 더욱더 강하게 집중해서 그 선수를 막을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번 대회 8강 이상 전력으로 꼽히는 우루과이는 공격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는 전술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우루과이가 앞쪽으로 달려드는 압박이 굉장히 거칠고 강하거든요. 뒷공간을 활용한 상대를 조금 흔들어 줄 수 있는 패스들이 나와준다면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구자철 위원은 이를 위해 창의적인 공간 패스가 가능한 이강인을 1차전 깜짝 카드로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했습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 지휘 아래 꾸준하게 준비해온 만큼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믿음이 16강 진출의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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