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재산 3천억 넘었다는 31세 美셀럽의 정체

아리아나 그란데 SNS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재산은 2020년 포브스 기준 2억 4천만 달러(약 3,245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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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021년 11월, 뷰티 브랜드 'R.E.M. BEAUTY'를 런칭했다. 런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메인제품이 품절되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다. 또한 런칭 된 지 13시간 만에 1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엄청난 화제성까지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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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는 14개 이상의 향수를 내는 등 본업인 가수 외에도 다방면에서 사업가로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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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31세의 나이에 어마무시한 재산을 보유한 그가 최근 연기에도 본격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최신작은 바로 영화 '위키드'이다.

영화 '위키드'에서 글린다와 엘파바로 호흡을 맞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왼쪽)와 신시아 에리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뮤지컬 영화는 화려한 영상미와 중독성 강한 노래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극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노랫말로 풀어내면서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하는 장르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부른 노래가 오랫동안 인기를 얻는 이유도 그런 맥락이다.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지난 20일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가 개봉했다.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와이어의 소설 '위키드: 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를 다룬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 '위키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기 뮤지컬의 대표 넘버들은 영화로도 이어진다. 두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을 상징하는 곡 '파퓰러'(Popular)와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스크린에서 들을 수 있다.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위키드'의 개봉을 계기로 다시 떠오르는 뮤지컬 영화들이 있다. 고전 명작부터 최근 개봉해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까지 5편을 엄선했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 사진=MGM

# '사랑은 비를 타고' (1954년·감독 진 켈리·스탠리 도넌·제작 MGM·다시 보기 : 네이버 시리즈온·애플TV·U+모바일tv)

🎵"I'm sining in the rain (난 비 맞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어쩌면 클래식하지만 진 켈리·스탠리 도넌 감독의 '사랑은 비를 타고'를 빼놓고 뮤지컬 영화를 이야기하면 섭섭하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전환되던 19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록우드와 캐시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밤거리, 캐시(데비 레이놀즈)를 집에 바래다준 록우드(진 켈리)가 귀가하던 중에 부르는 노래 '싱잉 인더 레인'(Singin’ in the Rain)은 '사랑은 비를 타고'를 넘어 영화 역사에 각인된 명장면이다. 록우드는 주변 행인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신이 나서 쓰고 있던 우산을 접어 어깨에 걸치고 이 노래를 부른다.

그 외에도 '굿 모닝'(Good moring)을 부르는 장면은 진 켈리와 도날드 오코너, 데비 레이놀즈가 함께 노래하며 노란색 우비와 벙거지 모자를 쓰고 의자와 소파, 난간 등의 주변 가구를 이용해 추는 탭댄스로 유명하다. 영화는 2006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가 선정한 위대한 뮤지컬 영화 1위에 뽑혔다.

르네 젤위거가 주연한 영화 '시카고'의 한 장면. 사진제공=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 '시카고' (2002년·감독 롭 마샬·제작 마틴 리처즈·다시 보기 : 네이버 시리즈온·애플TV·U+모바일tv)

🎵 "The name on everybody's lips, Is gonna be Roxie (모두가 알게 될 이름, 그래 바로 록시)"

2002년 개봉한 '시카고'는 뮤지컬 '시카고'의 1996년 버전이 원작이다. 우발적인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록시(르네 젤위거)가 시카고의 디바 벨마(캐서린 제타 존스)와 변호사 빌리(리차드 기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록시는 무죄 석방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던 벨마와 빌리와 함께 하나의 쇼를 준비한다.

그중에서도 화려한 무대에서 스타가 되고 싶은 록시가 부르는 노래 '록시'(Roxie)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로 그녀의 욕망을 담아낸 명곡이다. 록시는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다는 프레드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일이 어긋나면서 총으로 그를 살해한다. 그 마음을 담은 곡 '록시'는 캐릭터의 욕망과 본능을 절묘하게 녹였다. 2003년 제75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6개의 부문을 휩쓴 명작이다.

최근 인터넷 밈으로 화제가 됐던 한국 버전의 '시카고'에서 배우 최재림이 보인 복화술 장면 역시 뮤지컬 영화 '시카고'의 명장면 중 하나다.

영화 '레미제라블'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픽쳐스

# '레미제라블' (2012년·감독 톰 후퍼·제작 워킹 타이틀 필름스·다시 보기 : 웨이브·애플TV·U+모바일tv·왓챠)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과 클로드 미셸 숀베르그의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혼돈의 시기에 자유를 꿈꾸는 민중과 그에 반하는 이들의 대립을 담은 작품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의 감옥생활을 한 장발장(휴 잭맨)이 신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삶을 결심하면서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살아가던 장발장은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로 인해 다시 위기를 겪는 이야기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맞붙은 휴 잭맨과 러셀 크로의 연기 대결과 이들의 노래가 압권이다. 하이라이트인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는 국민들을 탄압하는 프랑스 왕정을 비판하면서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군중의 다짐을 담았다.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이 바리게이트 앞에서 프랑스 국기를 들고 분노에 찬 음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각자의 공간과 상황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포갠 노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도 '레미제라블'의 명장면 중 하나다. 장발장의 고민,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와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사랑, 에포닌(사만다 바크스)의 원망, 함께 하자는 민중들, 혁명의 싹을 잘라낸다는 자베르의 입장이 겹쳐 웅장한 장면을 완성한다. '레미제라블'은 기존의 뮤지컬 영화가 지닌 화려하고 신나는 분위기보다 암물한 시대의 상황을 녹여냈다. 개봉 당시 594만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영화 '위대한 쇼맨' 한 장면.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위대한 쇼맨' (2017년·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제작 20세기 폭스·다시 보기 : 네이버 시리즈온·애플TV·U+모바일tv·웨이브, 넷플릭스)

🎵 "This is me (이게 나야)"

'위대한 쇼맨'은 실존 인물이던 미국 서커스의 단장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다. 기존 영화들이 뮤지컬로 먼저 성공한 작품들을 영화로 리메이크하는 시도였다면 '위대한 쇼맨'은 뮤지컬 영화를 목적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바넘 역의 배우 휴 잭맨을 비롯해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라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이 각자의 아픔을 품고 서커스를 넘어 화려한 쇼의 세계에 뛰어든 인물들을 그린다.

2018년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디스 이즈 미'(This is me)는 명예에 집중했던 바넘으로 인해 흩어졌던 서커스의 단원들이 다시 하나로 뭉치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사람들의 말과 편견에 상처받지 말고, 자신만의 발걸음으로 나아가겠다는 희망과 용기를 이야기한다.

또한 '프롬 나우 온'(From Now On), '리롸잇 더 스타'(Rewrite The Stars) 등의 곡도 '위대한 쇼맨'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다. 악동뮤지션은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2021년 '낙하'라는 곡을 발매했다.

영화 '알라딘'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 '알라딘' (2019년·감독 가이 리치·제작 월트디즈니픽처스·다시보기 : 네이버 시리즈온·애플TV·U+모바일tv·웨이브)

🎵 "Cause I know that I won't go speechless (난 내가 침묵하지 않을 걸 아니까)"

'알라딘'은 국내서 처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영화다. 1992년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작품이다. 가상의 왕국 아그라바를 배경으로 알라딘(매니 마수드)과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의 로맨스를 그렸다.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마르완 켄자리)의 의뢰로 요술램프를 찾다가 램프 안에서 나온 지니를 알게 된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지니와 함께 동행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라딘'은 애니메이션 원작이 가진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자스민 공주를 억압을 맞서 싸우는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재해석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자스민이 부르는 노래 '스피치리스'(Speechless)는 한 왕국의 공주로서 지켜야 할 것들로 인해 보이지 않던 족쇄에 갇혔던 상황에서 벗어나 더 이상은 침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 외에도 '알라딘'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아라비안나이트'(Arabian Nights)와 윌 스미스가 연기해서 화제가 됐던 램프의 요정 지니가 부르는 '프린스 알리'(Prince Ali), '프렌즈 라이크 미'(Friend Like Me)도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