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해외투자 쿨하다며 유행처럼 투자” 발언 논란

여인선 2025. 11.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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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당국자들이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이유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탓이라는 듯한 발언이 논란인데요.

어제 경제부총리에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또 서학 개미의 투자를 고환율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젊은이들이 해외 주식투자를 쿨하다고 생각하고 유행처럼 한다고요.

"정부가 개인 탓으로 돌린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서학개미로 대표되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쏠림을 지목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금 (환율이) 1,500원 가까이 가는 것이 한·미 금리 차 때문도 아니고, 내국인에 의해서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한 방향 쏠림 현상, 그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산되는 AI 거품론까지 언급하며 젊은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우려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젊은 분들이 하도 해외 투자를 많이 해서…물어봤더니 답이 '쿨하잖아요'. 이게 유행처럼 막 커지는 게 걱정이 됩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국민 노후자산 희생이 아니라 보호하고자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의 발언을 두고 “고환율 책임을 투자자에게 돌린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명운 / 경기도 수원시]
"정부가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면피를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환율·집값 불안을 우려한 한국은행은 오늘 열린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2.5%로 동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구혜정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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