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준금리 17.0%→16.5% 소폭 인하
![러시아 중앙은행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yonhap/20251024233048897bgyk.jpg)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7.0%에서 16.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6월(연 21%→20%), 7월(연 20→18%), 9월(연 18→17%)을 이어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연 4%)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수준의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기준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둔화 지속성과 기대 동향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5∼1.0%로 낮췄다. 러시아 산업계는 높은 기준금리로 대출 비용이 증가해 성장이 저해되고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가 작년의 심각한 과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과열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그로 인한 서방의 제재로 경제 성장에 타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소 등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등 물가 인상 위험이 커졌다.
러시아 재무부가 내년 부가가치세를 20%에서 22%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나비울리나 총재는 "제재의 정확한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이를 부정적 외부 요인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가 제재에 어떻게 적응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현재로서 통화 정책으로 제재에 대응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12월 19일 다음 기준금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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