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보고 오실거예요”...분실카드로 사탕 300원 결제한 여고생의 기지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5. 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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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잃어버린 60대 남성이 여학생들의 기지 덕분에 카드를 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메시지에는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모 편의점'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를 본 한씨는 '신용카드에서 결제된 후 수수료가 빠져나갔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사탕값의 300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한씨의 카드와 동전 300원을 편의점 근무자에 건네며 신용카드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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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된 신용카드를 찾아주려 편의점에서 300원짜리 사탕을 구입한 여학생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출처 = JIBS 캡처]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60대 남성이 여학생들의 기지 덕분에 카드를 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IBS 보도에 따르면 이달 19일 오후 9시 21분께 60대 남성 한모씨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메시지에는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모 편의점’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를 본 한씨는 ‘신용카드에서 결제된 후 수수료가 빠져나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 날 한씨는 옷 주머니에 있어야 할 신용카드가 없어진 것을 깨닫고 모 은행 제주도청지점으로 전화를 걸어 카드 분실 사실을 등록했다.

얼마 뒤 은행에서는 “마지막 결제 장소가 특정 편의점이고, 300원 소액이다. 혹시 신용카드가 여기 있는 것 아닌가”라고 안내했다.

한씨는 결제된 편의점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비닐 지퍼 용기에 담긴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용기에는 동전 300원도 함께 들어 있었다.

편의점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앳된 모습의 여고생 두 명이 편의점에 들어선 뒤 300원짜리 ‘츄파춥스’ 사탕을 집어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사탕값의 300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한씨의 카드와 동전 300원을 편의점 근무자에 건네며 신용카드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편의점에서 근무한 A씨는 “(여고생들이) 결제 문자가 주인에게 가면 이 편의점이라는 걸 알고 찾으러 올 것이라고 해서 결제를 한 것”이라며 “편의점 근무하면서 이런 방법은 생각지 못했는데 착하고 양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씨는 “다른 사람의 카드를 사용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누군지 연락이 닿는다면 꼭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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