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해한 뒤 시신 유기한 20대 여성 경찰에 붙잡혀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5.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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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일부 여행용 가방에 넣어 버리다 덜미
경찰, 사건 경위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키로
지난 26일 부산에서 한 20대 여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오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부산에서 여성 시체를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20대 여성 B씨 주거지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숲속에 버렸다. A씨 범행은 피가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 신고로 드러났다. 나머지 시신은 B씨 주거지에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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