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기 살래요!" 할아버지 할머니의 애틋한 강아지 손주 사랑

한 견주는 골든 리트리버를 데리고 부모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자, 골든 리트리버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가자는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쓰다듬어 주시기만 하면 금세 활짝 웃으며 애교를 부립니다. 마치 "정말 가기 싫어요. 아빠 좀 말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집에 가자, 어서 와"라는 아빠의 말에도 "정말 며칠 더 못 있는 건가요?"라며 아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아지의 얼굴에는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주인을 두고 싶지 않은 마음이 뒤섞여 갈등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겨우 집으로 데리고 나오긴 했지만,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고 망설여지는 듯합니다.

그러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고개를 돌려 확인합니다. "할머니가 나를 부르시는 건가?"

할아버지 할머니 곁으로 달려가 격하게 반기며 마치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듯 쉴 새 없이 애교를 부립니다.

주인은 어이가 없습니다. "분명 10초도 안 됐는데..."

주인이 아무리 설득해도 할아버지 할머니 곁에 굳건히 앉아 "됐어요, 절대 할아버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주인은 이번엔 정말 강아지를 데려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던 찰나, "간식 먹자!"라고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달려옵니다.

왜 강아지가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하는 걸까요?

할아버지가 푹신한 소파, 베개, 작은 이불까지 손주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고,
할머니는 강아지가 추울까 봐 이불을 둘러매주며 애지중지 키우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