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소에서도 가능?”… 민생회복 소비쿠폰 운전자들 반길 만한 사용처

정부가 지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자동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뜻밖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상적인 생필품을 넘어서 주유소·정비소 등 차량 유지 비용에까지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업계와 소비자 모두 주의 깊게 살피는 중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디까지 사용 가능할까

정부가 2025년 7월부터 본격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차등 지급되고 있다. 지급 대상은 내국인은 물론, 건강보험 가입 이력이 있는 외국인까지 포함된다.금액은 기본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이며, 신청은 정부24·카드사·지역화폐 앱 또는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며,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 일부 대기업 계열 매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처럼 사용처에 제약이 있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특히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유소 사용 가능 조건은?

일반적으로 주유소는 대기업 계열 직영점이 많아 소비쿠폰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지역 내 소상공인 자격을 갖춘 소규모 주유소이거나,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경우에는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일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지역화폐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전 확인이 필수다.

가장 정확한 확인 방법은 지역화폐 앱의 가맹점 검색 기능이나 시·군·구청 홈페이지 안내를 활용하는 것이다. 등록된 주유소의 경우, 주유뿐 아니라 워셔액, 오일 등 부가 서비스 비용에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정비소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

주유소와 달리, 자동차 정비소는 소비쿠폰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동네 카센터, 소규모 타이어 전문점 등은 대부분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개인사업자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비쿠폰 사용 요건에 해당되며, 결제 시 큰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브랜드 정비소의 경우는 예외가 존재한다. 예컨대 현대 블루핸즈나 기아 오토큐, 타이어뱅크·티스테이션 등은 직영점 여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갈린다. 가맹 형태로 운영되는 지점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본사 직영점은 사용이 불가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방문 전 전화 확인을 통해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항목에 쓸 수 있나

정비소에서 소비쿠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항목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교체, 타이어 교환, 배터리 교체 등 소모품 정비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휠 얼라인먼트, 라이트 교체, 간단한 외형 수리, 도색 작업 등 경정비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보험처리 대상 수리, 사고 수리나 고가 부품 교체 등은 일부 정비소에서 쿠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다.

이처럼 차량 유지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차 수리할 타이밍에 맞춰 소비쿠폰을 신청했다"는 반응도 등장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일회성 현금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가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차량 유지비용이 부담스러운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통해 그간 미뤄온 정비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유부터 소모품 교환까지 사용 범위가 확장된 만큼, 각 지자체별 가맹점 확인은 필수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관련 업종에 대한 혜택 집중 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비소를 방문하기 전 지역화폐 가맹 여부와 소비쿠폰 결제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 기한인 11월 30일 이전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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