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대한민국 오프로드의 자존심이었던 코란도가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KG모빌리티(구 쌍용차)가 브랜드의 명운을 걸고 개발 중인 'KR10(프로젝트명)'은, 과거 코란도의 강인한 헤리티지에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단순한 복고 모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축소판 브롱코?" 향수를 자극하는 박스형 디자인


KR10은 2세대 코란도의 상징이었던 원형 헤드램프와 수직형 5슬롯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직선 위주의 박스형 실루엣과 짧은 오버행, 각진 펜더는 도심형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통 오프로더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업계에서는 "국산 SUV 중 가장 터프한 디자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포드 브롱코나 지프 랭글러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완성도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비와 출력 다 잡은 하이브리드와 LFP 배터리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터보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됩니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출시될 하이브리드 모델은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16km/L 이상의 고연비를 목표로 하며, 고유가 시대 실속파 아빠들을 공략합니다.
전기차 버전은 BYD와 협업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약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10년/100만km'라는 파격적인 보증으로 내구성에 대한 신뢰까지 잡을 계획입니다.
토레스 플랫폼 기반의 오프로드 특화 셋업

KR10은 메가 히트작인 토레스의 모노코크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험로 주행을 위해 서스펜션과 차체 하부를 대폭 보강했습니다.
전자식 AWD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배분하며, 실내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기울기와 구동 상태를 입체적으로 표시합니다.
방수 소재 시트와 220V 인버터 등 캠핑과 차박에 최적화된 사양은 오프로드 매니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2025년 하반기 가솔린 모델을 필두로 순차 출시될 KR10은 2,500만 원대(가솔린 기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3년 만에 '진짜 코란도'의 정신을 계승한 이 모델이 기아 타스만이나 현대 팰리세이드와는 또 다른 '정통 SUV'만의 매력으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