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완전변경 중형 SUV Q5를 시승했다. Q5는 아우디 본사와 아우디 코리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이다. 경쟁 모델인 벤츠 GLE와 BMW X3가 수입차 판매량 톱10 안에 들 정도로 인기 있는 세그먼트라서다.
프리미엄 중형 SUV는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 대표적인 인기 장르인 중형세단 시장에 이어 두번째 규모로 인기다. 벤츠 GLE는 데뷔 2년차, BMW X3는 1년차로 경쟁 모델 또한 신차임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우디 Q5 풀체인지 모델이 경쟁모델 대비 어떤 장점이 있을지 궁금증을 안고 시승에 나섰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전 사양 콰트로 즉 4륜 구동모델이다. 시승차는 디젤 40TDI 콰트로 S라인 블랙에디션 트림이다. 디젤 모델 중 가장 비싸 795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외관을 보면 기존 모델 대비 차체가 확대됐다. 전장이 구형 대비 35mm 전폭은 5mm 커졌다. 새로운 내연 플랫폼인 PPC가 적용되어 좀 더 쾌적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보여준다.
전면부의 경우 기존 모델대비 한층 와이드해 보이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아우디의 상징인 싱글프레임의 가로폭은 늘어나고 세로폭은 축소되어 차체가 한층 넓어 보인다. 아우디 4링 로고는 기존 3D형태에서 신규 2D로 변경되었다.


헤드라이트의 경우 아우디가 자랑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다.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 기능이 적용되어 데이라이트를 8가지 모양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휠의 경우 블랙에디션은 다이아몬트 컷팅효과와 그레이 유광 도장이 부분 적용된 20인치 휠이다. 블랙에디션은 전면부 그릴과 에어인테이크, 측면의 윈도우 라인이 모두 블랙처리되어 한층 스포티한 외관 분위기가 연출된다.


후면의 경우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달라졌다. 좌우 램프가 하나로 이어진 커넥티드 스타일이다. 최신 차량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요즘 신차는 이런 형태의 테일램프를 많이 사용한다. '아우디는 조명회사'라는 별명 답게 차별화를 위해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 기능을 적용했다.
블랙 에디션은 OLED테일램프가 달려 8가지의 다양한 그래픽을 선택할 수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최근 등장한 아우디 신차와도 다른 요소가 있다. S-라인과 블랙 에디션 트림에는 아우디 최초로 탑재된 스포일러 프로젝션 라이트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스포일러 하단에 프로젝션 기능이 적용되어 보조 브레이크 등을 후면 유리창에 투사시켜 준다. 다분히 아우디 다운 디자인 요소이다.


인테리어의 경우 먼저 등장한 Q6 이트론, 그리고 같이 판매를 시작한 신형 A5와 맥을 같이 한다. 11.9인치와 14.5인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와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동승석에 10.9인치 모니터를 추가했다.
최근 신형 아우디 A5 시승 때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그대로 적용됐다. 오토 홀드 작동 여부 등 운전에 중요한 정보는 폰트 크기를 키워 계기판의 시인성을 높인 점이다. 스티어링휠은 부분 타공가죽이다. 위 아래가 잘린 더블 D컷 스타일이다. 그립감과 조작성이 뛰어나고 계기판 시인성에도 도움을 준다.


비상등 옆에 위치한 시동버튼을 눌러 주행을 시작했다. Q5의 디젤 엔진은 2리터 사양으로 7단 S트로닉, 즉 듀얼클러치 미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789kgf.m를 발휘한다. 새로워진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이 더해졌다.
일부 저속 구간에선 전기차 처럼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동시는 물론 저속 구간에서도 상당 부분 전기차 처럼 움직인다. 디젤차의 소음 문제를 상당히 해결했다. 엔진 자체의 소음도 적고 방음도 수준급이다.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더라면 디젤인지를 모를 정도의 정숙성이다.


블랙 에디션에는 동급 경쟁모델 최초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4가지 모드를 통한 차고 조절도 가능하다.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7900만원대 가격에 동급 가격대 독일 경쟁차에는 없는 에어 서스펜션이라 확실한 강점이다. 초고속 영역에서의 안정감도 일품이다. 높은 속도로 주행을 해도 속도감이 실제 속도보다 덜 느껴진다.
콰트로 시스템과 썸머 타이어의 끈끈한 그립 덕분에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장거리를 많이 달리고 고속도로 이용시 높은 속도로 주행할 경우가 많다면 안정감 면에선 상당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차량이다.



2열 공간의 경우 헤드룸과 레그룸이 최대한 확보되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다만 1열 스포츠 시트로 인해 전면 시야가 제한되는 점은 아쉽다. 콰트로답게 2열 센터 터널이 높아 가운데 승객은 사실상 탑승이 어렵다. 4인승 차량으로 보는게 맞겠다.
뱅앤올룹슨의 3D 프리미엄 사운드가 적용된 것도 장점이다. 스피커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운전석과 동승석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된다. 음장이 훌륭한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 안내 볼륨이 헤드레스트에서 직접 흘러나와 좀 더 명확하게 인지가 가능하다.



Q5의 시승을 마치고 전작 대비 커진 차체, 고급스럽고 화려해진 인테리어, 콰트로 특유의 주행 안정감에 더해 독일 동급 가격대 경쟁차에는 없는 에어서스펜션까지 장점이 많았다. 특히 전기 모드 주행시간이 늘어난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은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 디젤 라인업만 출시되어 선택권이 제약된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9월 2일부터 가솔린 엔진도 추가됐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가솔린 모델의 시승이 기다려진다.
한 줄 평
장 점- 독일차 동급 가격대 유일한 에어서스펜션..디젤인데 정숙성 끝내준다!
단 점 –ADAS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은 이번에도 빠졌다..빠른 도입이 필요하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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