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윤 대통령 5월 G7 초청 최종조율"...기시다 "윤 대통령에 경의"

김세호 2023. 3. 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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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어려운 결단 내린 윤 대통령에게 경의"
"5월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초청 최종 조율"
윤 대통령도 5월 G7 정상회의 참석 강력히 희망
日 "윤 대통령 G7 초청 여부 결정된 것 없어"

[앵커]

일본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한일 정상 회담을 계기로 초청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간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저출산 대책 기자회견에서도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에 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강제 동원 해법안 마련 등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17일/ 저출산 대책 기자회견) : 한일 간은 인접국인 만큼 여러 가지 경위와 역사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어려운 결정과 행동을 하신 윤 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를 비춰볼 때, 분위기는 상당히 무르익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지 여부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또 화이트 리스트 복귀, 오염수 방류, 사도광산 등 무거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의 5월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추후 일본의 구체적인 행동과 공식 입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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