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낚시교실) 계절별 쏘가리 낚시 포인트

프롤로그

1편에서는 쏘가리의 특성과 계절별 습성에
대해서, 2편에서는 미노우 액션(운용) 방법에
대해서, 3편에서는 지그헤드 채비 방법과
액션(운용)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4편에서는 계절별 쏘가리 낚시 포인트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계절별 쏘가리 낚시 포인트에 앞서
일반적인 쏘가리 낚시 포인트는
보통 여울상목, 여울하목, 소(沼)입니다.

여울과 소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쏘가리 낚시를 하는 곳을
보통 계류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흐르는 시냇물이라는
뜻인데, 이와 관련된 용어를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계곡이라고 하면
산속에 흐르는 물을 뜻하죠.
산천어 낚시를 할 때 많이 찾는 곳입니다.

쏘가리 낚시는 보통 개천이나 강에서
이루어집니다.

쏘가리 낚시 포인트

우리나라 계류의 쏘가리 포인트

우리나라의 계류나 강은,
지형의 경사도로 인해서 물이 흐릅니다.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것이 보통이죠.

위의 그림과 같이 여울 - 소 - 여울 - 소
가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여울은 경사로 인해 주변에서 물이
가장 빠르게 흐르는 곳을,
소는 계류에서 물이 가장 깊은 곳을 뜻합니다.

여울이 시작되기 전에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을 여울상목,
여울이 끝나고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을
여울하목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쏘가리 낚시 포인트는
여울상목과 여울하목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직벽의 쏘가리 낚시 포인트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직벽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계류에서는 보통 소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런 곳에는 큰 바위가 있는 곳이 많죠.

이런 곳이 대표적인 쏘가리의 동면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강(리버)의 쏘가리 낚시 포인트

이제 보통 우리가 계류라는 곳 보다
조금 더 넓은 강을 살펴보면
여울라고 보기엔 애매한 곳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들도 흔히 물골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죠.

강의 수량이 적을 때 한쪽으로 흐르는 곳인데,
이런 곳이 강의 쏘가리 포인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쏘가리 낚시 포인트의 실제 예시

필자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쏘가리 낚시 포인트는
충북 괴산의 목도교 부근입니다.

충북 괴산의 쏘가리 포인트 설명

목도교의 지형들을 살펴보면,
하유창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긴 여울이 시작됩니다.

여울의 끝부분인 곳에서부터
목도교 아래의 인공구조물까지가
광범위한 쏘가리 포인트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여울하목과 여울상목이
합쳐져 있는 목도 강수욕장 건너편
전 구간이 포인트인 셈입니다.

이런 곳은 강의 폭이 넓다 보니
좋은 포인트이긴 하지만,
광범위한 탐색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계절별 쏘가리 낚시 포인트

겨울(12~ 3월)

겨울에는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쏘가리가 동면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혹한기에는 집에서 쉬는 것이 최고

앵글러 입장에서도 날씨가 추워서
낚시하기가 힘든 시기입니다.

봄(4~6월)

전국 쏘가리 낚시 금어기는
남부권부터 4월 20일에 시작되어
중부권에서 6월 30일에 끝이 납니다.

강, 하천과 댐, 호소로 나누어
세세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이전 글을 참고해 보세요.

금어기 준수!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 4월 초에는
수온이 15도 이상인 곳을 찾아
여울하목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직벽권,
즉 계류에서 물이 가장 깊은 곳을
찾아 동면터에서 막 깨어나서 활동을
시작하는 개체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온 10도 이상이면 쏘가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

봄철 쏘가리 낚시는 수온이 오르기
직전이라 활성도가 낮고,
본격적으로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보통 금어기가 시작되어
낚시가 힘들지만 지역별 금어기를
피해 출조하다 보면
대물 쏘가리를 낚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여름(7~8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쏘가리 낚시 계절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온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수온이 25도가 넘어가면
대물 쏘가리는 낚기가 힘들어지고
애기 쏘가리(애쏘)만 활동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아침저녁 피팅 타임과 밤낚시가 최고

이 시기에는 물속 용존 산소량이
높은 여울이나 물돌이가 있는 곳
또는 계류에서 가장 수온이 낮은 곳인
소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로 인한 흙탕물을 피해 새물 유입구 찾기

다만, 여름철에는 장마철이 또 변수입니다.
출조하려고 하면
비가 오거나 이미 비가 와서 물이 흙탕물로
뒤집어져 있습니다.

비를 피해 새물 유입구를 찾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가을(9~11월)

9월이면 서해 쭈꾸미 금어기가 해제되는
시기와 맞물려 급격하게 출조가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어찌 보면 쏘가리가 가장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서 전 구간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활성도에 비해 낚시가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

또한, 태풍이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히 날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죠.

본격적인 쏘가리 낚시
시즌은 10월~ 11월 중순까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면을 준비하는 쏘가리가
가장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봄철과 마찬가지로
수심이 깊은 소나 물골 같은 곳에서
물 흐름이 가장 좋은 곳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산란철 다음으로 대물 쏘가리와 마릿수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에필로그

쏘가리 낚시를 계절별로 살펴보면
변수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핵심 시즌인 봄(산란철)에는
금어기가 시작되고요.
금어기가 끝난 여름에는 장마가 시작되죠.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다가오면
태풍이 시작되며,
겨울에는 동면을 한다고 합니다.

계류 특성상 비가 오면 물이 뒤집어지고
물이 뒤집어지면 흙탕물에서
숨을 쉬기가 힘든 쏘가리는 움직임을
또 최소화한다고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쏘가리 낚시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편은 마지막 5편으로
대표적인 우리나라 쏘가리 포인트
몇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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