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저앉힌 무서운 윤심 - 3주만에 사실상 항복선언

유충환 2023. 1. 25.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유력 주자였습니다.

이런 나 의원을 주저앉힌 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집요한 공격이었는데요.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나 전 의원은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작은 지난 6일이었습니다.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6일 낮, KBC광주방송)] "아 이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요. 그래서 좀 더 조금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바로 그날 오후, 대통령실이 나경원 전 의원을 직설적으로 저격했습니다.

전날 얘기한 저출산 대책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 (6일 오후)]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직자로서 거짓말”, “공직을 정치 수단으로 이용” 같은 강경한 말들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일주일만에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초강경 대응했습니다.

사표 수리도 아니고, 아예 해임해버렸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13일)]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 대사직에서 해임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친윤석열계의 공격이 더해졌습니다.

당 지도부의 잇따른 사퇴 압박에 이어, 초선 의원 50명도 나경원 전 의원을 비난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결국 3주 만에 나경원 전 의원은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오늘)] "그런 저에게 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섭니다."

나 전 의원은 출마 포기 직후 페이스북에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지지연설을 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신재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신재란

유충환 기자(violet1997@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871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