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절반이 모르는 ‘심장질환 종착역’… 암보다 ‘5년 생존율’ 낮아 [건강+]
심근경색·고혈압 등으로 혈액공급 차질
일반인 인지도 낮아 47%만 “질환 알아”
완치 없어 조기 발견·예방이 가장 중요
호흡곤란·발 부종 증상… 돌연사 치명적
금연·금주 필수… 체중·혈압 매일 체크를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는 지난 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심부전이 발생하기 전 원인질환 관리 등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근두근’거리는 심장은 60∼100번, 하루 8만∼14만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던 심장이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등), 심근증(주로 확장성, 스트레스성, 비후성, 알코올성, 주산기), 판막질환,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등으로 이상이 생기며 우리 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심부전이다. 허혈성 심장질환 등 원인질환이 있기에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10여년간 심부전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10년 9만9708명에서 지난해 18만30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심부전 환자의 80∼90%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심부전의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만성 기침, 발 부종, 피곤함, 식욕부진 등이 있다. 심부전의 악화 정도는 증상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호흡곤란을 놓고 보면, 처음에는 운동할 때에만 나타나다가 악화하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차서 잠을 깨고 나중에는 휴식 시에도 숨이 가쁘게 된다.

심부전은 완치가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심부전 환자의 1년 생존율은 84%, 5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 이는 암 환자의 최근(2017~2021년) 5년 상대생존율(72.1%)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심부전 악화로 입원을 경험한 환자의 생존율은 외래에서 미리 진단해 추적 치료하는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 15년을 놓고 보면 입원 환자의 생존율은 34%로 외래 환자(7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심장질환, 대사성 질환 관리가 중요하다. 대한심부전학회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는 심방세동(20.3%), 만성신장질환(15.8%), 당뇨병(58.8%), 고혈압(78.7%), 뇌경색(14.5%), 허혈성심장질환(50.6%) 등의 동반질환이 있다.
김 교수는 “당뇨, 부정맥, 고혈압 등 관리가 잘 안 될 경우 심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는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심부전 환자라면 처방약 복용, 금연, 금주는 필수다. 또 짜게 먹는 식습관도 고쳐야 한다.
“가능하면 아침 기상 후 화장실 다녀온 후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자신의 체중과 혈압·맥박을 재며 이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지 살펴보고, 호흡곤란·부종 등 증상이 더 하지 않은지 점검해 보길 권합니다. 운동, 산책 등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며 그 시간을 점점 늘려가세요. 힘들면 쉬었다가 또 움직이며 심장을 단련해 튼튼하게 하면 어떤 보약보다 심장에 이롭습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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