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 상당 ‘금팔찌’ 들고 달아난 20대…“생활고 탓”

손민주 2023. 3. 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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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운동복을 입은 20대 남성이 금은방을 나와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칩니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70대 부부가 뒤늦게 남성을 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도망치는 남성의 손엔 2천만 원 상당의 금팔찌 2개가 들려있었습니다.

■"손님인 척"…금팔찌 들고 도주

범행이 벌어진 건 어제(12일) 저녁 7시 30분쯤.

20대 남성 A 씨는, 손님인 척하며 금은방 주인 부부에게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구매 전 시범 삼아 착용을 하는 줄 알았던 남성은, 돌연 금팔찌를 갖고 가게를 도망갔다는 게, 피해자의 설명입니다.

금은방에 들어와 금팔찌를 들고 달아나기까지는 불과 7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금은방 주인 부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과 2km 떨어진 곳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 훔친 금팔찌는 어디에?

A 씨는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훔친 금팔찌는 A 씨에게서 발견되지 않았고, 행방 역시 아직 묘연합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절도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추가로 검거했는데, 이들 역시 훔친 금팔찌를 갖고 있지 않았고, 관련 진술도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금팔찌를 어디에 뒀는지 조사하는 한편,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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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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