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의원 팀 버쳇의 발언으로 국제 이슈가 된 ‘수중 UFO 기지’ 논란의 중심에는 미 해군의 대서양 수중 시험평가센터(Atlantic Undersea Test and Evaluation Center, AUTEC)가 놓여 있다. AUTEC는 실제 바하마 안드로스섬 근해의 ‘텅 오브 더 오션(Tongue of the Ocean)’이라는 심해 해역에 위치한 미 해군의 주요 해저 실험기지다.

AUTEC란 무엇인가
AUTEC는 미 해군이 1960년대부터 운영 중인 첨단 해저 실험·평가 기지다. 이곳은 길이 약 190km, 폭 28km, 깊이 최대 1,800m에 이르는 탕 오브 더 오션 심해 해역을 기반으로, 전세계 해군 가운데서도 가장 진보된 해상/수중 전력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전장 무기류 성능 테스트, 잠수함 기동 훈련, 음향·추적/감시 시험 등이 주임무다. 지원시설은 바하마 안드로스섬에 위치하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도 연구·관리 센터가 별도로 존재한다.

‘UFO 기지’ 의혹과 미확인 현상
일부 UFO 연구자와 저널리스트들은 AUTEC와 인접한 심해 해역이 미확인 비행체(UFO) 혹은 미확인 수중비행체(USO) 출몰의 ‘핫스팟’이라며 주장한다. 실제 이 지역에서는 해군 및 민간인에 의해 정체불명의 물체가 해수면을 자유롭게 오가거나, 일반 잠수함보다 월등한 기동 능력을 보였다는 목격담이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대표적으로 JP라는 가명의 미 육군 내부고발자가 현지에서 블랙호크 헬리콥터 임무 중 북유럽인 외모의 외계인과 첨단 잠수함을 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공식 임무와 음모론의 경계
AUTEC 자체는 미 해군의 대형 무기/잠수함 훈련 및 테스트 시설로, 미국·영국·캐나다·나토 동맹국이 공동 활용한다. 주로 신형 어뢰, 음파탐지기, 잠수정, 드론 등 ‘반잠수’ 및 심해 무기류 실험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 일대 심해의 독특한 해저 환경(급심 수로·음향 반사·수중 산소 농도 변화 등)에서 다양한 미확인 현상(UFO·USO)이 빈번하게 보고되는 점을 두고 전 세계 미스터리 연구자와 음모론자들의 흥미를 불러온다.

실제 ‘UFO 기지’로 볼 수 있는가
현 시점에서 AUTEC와 주변 심해가 외계인 혹은 UFO 기지 ‘5~6곳’의 실제 근거지로 공인된 물리적 증거(영상·잔해·유물 등)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수심 900m 이상의 급경사지와 인적 접근이 어렵고 군사 보안이 철저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USO(미확인수중비행체)의 은닉설과 각종 음모론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전투함, 잠수함 실험과 ‘음모론’ 경계
실제 AUTEC는 미국 해군의 최신 무기, 잠수함, 수중 음향장치 등을 실험하며 , 통제구역 내 정밀 음향·추적 시스템, 대형 실험장, 기밀 데이터 센터를 갖췄다. 이 과정에서 민간 GPS 오류, 전파교란, 미확인 기체 오인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 사실과 과장이 뒤섞이며 각종 미스터리 소문이 확산되어 왔다.

과학·군사적 가치와 사회적 논란
AUTEC가 지구 해저 UFO의 ‘비밀 기지’라는 직접적 증거는 없지만, 음향·항적 실험, 첨단 잠수정 개발, 미확인 현상 연구 등에서 독보적 군사·과학적 가치를 지닌 시설임은 분명하다. 사회적으로는 ‘국방 실험’과 ‘비밀 기지’, 미확인 현상의 경계선에서, 과학과 음모론이 혼재하는 대표적 공간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 해역과 시설은 UFO·USO 현상의 국제적 논쟁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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