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여자 배구 한·일 격차···한국, VNL 미국에 0-3 완패 4연패, 일본은 4연승 질주

한국 여자배구가 4연패로 무너진 날, 일본은 4연승을 질주했다. 한때 아시아 라이벌이었으나, 이젠 세계 무대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예선 2조 4차전에서 0-3(13-25 26-28 17-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감했다. 35위로 시작했던 세계 랭킹도 1주 차 경기 결과 37위로 떨어졌다.
전날 체코전에서 풀세트로 패해 얻은 승점 1이 전부인 한국은 18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한국 여자배구는 에이스 김연경을 비롯, 김수지, 양효진 등이 2020도쿄올림픽 이후 은퇴한 이후 몰락하고 있다.
공격을 이끌 뚜렷한 에이스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세터와 리베로 등의 세대교체도 진행되지 않으면서 공수에서 전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국내 프로리그의 높아진 인기와는 별개로 대표팀의 경쟁력은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미국전에서 블로킹에서 3-14로 밀리며 높이에서 절대 열세를 보인 끝에 완패했다. 2세트에서 이다현(흥국생명)의 공격이 살아나며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세트를 내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세계 랭킹 5위 일본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1주차 최종전에서 10위 도미니카공화국을 3-0(25-19 25-21 25-9)으로 완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VNL 1주차 1위에 올랐다. 주장 이시카와 마유가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도 최근 몇몇 대표팀 선수들이 은퇴하고 세대 교체가 진행중이지만 전력은 큰 변함 없이 세계 정상권을 지키고 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사카와는 “4경기 동안 굉장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좋은 흐름이었다. 멤버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팀으로 잘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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