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클린스만 시절' 한국, 요르단에 0-2 참패...홍명보는 다를까→그러나 SON 못 쓴다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위르겐 클리스만 시절 요르단을 만나 0-2로 졌다. 이번엔 홍명보 감독이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요르단은 한국에 아픈 기억을 선사한 적이 있다. 한국과 요르단은 올해 초에 열린 아시안컵에서 만났다. 첫 맞대결은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당시 2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래도 요르단의 위력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클린스만호는 4강에서 요르단과 재회했다. 조별리그 때와 달리 한국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국은 요르단의 수비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요르단은 알나이마트와 알타마리를 중심으로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결국 한국은 선제골을 헌납했다. 박용우의 패스 미스를 알타마리가 가로챘고 알나이마트에게 연결했다. 알나이마트는 침착하게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알타마리에게 수비 여러 명이 농락당했고 추가 실점을 내줬다.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고 클린스만은 책임을 져야 했다. 당시 여론과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부터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기 때문.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경질을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의 후임을 찾아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제시 마치, 다비트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접촉했지만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두고 절차적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홍명보 감독은 여러 논란 속에 지난 9월 첫선을 보여줬다. 결과는 1승 1무로 만족스럽지 않았고 경기력도 마찬가지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의 여론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선 10월 A매치 2연전에서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잡아야 한다.

하지만 홍명보호에 악재가 생겼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것.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에이스 손흥민까지 없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요르단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