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달리다 바지가 터진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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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조깅에 재미들린 요즘.. 650 정도로 5키로 쯤 달렸을까

고개를 쳐박고 반환점을 찍는데 문득 

음? 살색이 많이 보인다? 는 느낌이 들었다

바지가 터져있었다



끝까지 다 터졌으면 에어로스위프트 2인치 야한 느낌이라도 났겠지만

허리부터 2/3만 터져서 다리를 들때마다 살색이 달랑달랑 흉하게 보이는 게 누가봐도 바지가 터진거였다

존2였는데 심박이 오르는 게 느껴졌다



왜..? 언제부터..?

멈출까? 

아니 여긴 호수공원 한복판인데?

.. 달리기로 결정했다

500으로 차 세워둔 원점까지 대가리 박고 뛰었다

5km PB 세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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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사실은 옆구리가 터졌다는 사실을 오늘 ‘발견’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바지는 거의 매번 입는 조깅바진데..

오늘 터진 게 아니라면? 어제도? 지난주도..?



히밤 오전에 페가플을 사고앉았을 게 아니라 바지를 샀어야 됐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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