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추격 나선 네이버, 컬리에 330억 꽂는다…‘장보기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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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컬리에 330억원을 투자하며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가 신선식품과 물류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컬리와의 협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컬리가 '플랫폼과 물류' 결합 모델을 본격화하며 이커머스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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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9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 with 컬리’ 기자 간담회에서 김슬아 컬리 대표가 네이버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mk/20260506160614214yvjl.jpg)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 규모는 보통주 49만8882주, 발행가는 주당 6만6148원으로 총 33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오는 20일 납입을 완료하고 신주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가 된다. 비상장사인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컬리는 확보한 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미 협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장보기 전문관 ‘컬리N마트’를 선보였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은 현재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컬리가 ‘플랫폼과 물류’ 결합 모델을 본격화하며 이커머스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네이버는 방대한 트래픽과 판매자 생태계를 보유하고도 물류 경쟁력에서 한계를 보여왔다. 컬리는 새벽배송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지녔지만 고객 유입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양사의 결합은 이같은 약점을 상호 보완하는 구조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컬리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컬리는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 중심의 ‘1강 독주 체제’에서 네이버·컬리 연합이 맞서는 ‘2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동안 네이버와 컬리는 연합 전략을 통해 추격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3545억원(2억4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52%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로 지난 2024년 2분기로 342억원 영업손실을 낸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고객 이탈도 가시화되고 있다. 1분기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70만명 줄어들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을 중심으로 한 ‘락인(Lock-in)’ 효과로 탈팡 움직임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업 매출에 타격이 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경쟁의 핵심은 배송 속도와 품질, 가격 경쟁력”이라며 “네이버와 컬리가 협력을 얼마나 빠르게 현실적인 서비스 경쟁력으로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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