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기두는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던 날, 복도 끝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어머니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등록금은 생활비로 줄어들었고, 납부 마감 당일 어머니는 “그냥 돌아오라”며 돈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씩씩하게 “대학 안 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마음은 무거웠다.

잠시 뒤, 다시 걸려온 전화.
어머니가 공장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아 등록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었다.
"기두야!!"

원무과 직원들은 어머니가 도착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겠다며 기다려줬고, 김기두는 불 꺼진 복도 벤치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때 들려온 한마디. “기두야!” 어머니는 그 어둠 속을 헤치며 달려왔다.

돌아가는 버스 안, 그는 어머니께 말했다.
“등록금은 마지막에 냈지만, 졸업은 1등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아들을 지켜준 어머니, 어머니의 눈물 속에서 버텨낸 아들.
김기두의 이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조용하지만 깊은 사랑이, 때론 인생의 가장 큰 힘이 된다.
사진출처: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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