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한국 무인기 평양 침입' 북한 주장 두둔 깊은 유감"

이채윤 2024. 10.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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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러시아가 북한의 '남한 무인기 평양 침입' 주장에 동조한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 외무부가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두둔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및 내정 간섭을 운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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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쓰레기 풍선 및 평양무인기 전단 살포 등으로 남북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일대가 해무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15일 러시아가 북한의 ‘남한 무인기 평양 침입’ 주장에 동조한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 외무부가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두둔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및 내정 간섭을 운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동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며 공격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북한에 있다면서 “과거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된 수차례의 대남 무인기 도발 시에는 러측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설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북한의 일방적이고 의도적인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시키고 우리가 제안한 대화, 외교의 길로 복귀토록 설득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며 동조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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