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본격 추진…연구개발비 최대 1억원 지원

대구시가 '5대 미래산업 분야(ABB·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유망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성장 가능성이 큰 업체 8곳을 추려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곳은 전국 지자체 중 대구가 유일하다.

대구시는 '2024년도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대상자를 최근 확정하고,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원 대상 업체는 8곳으로 민간투자 연계형(매출액 100억원 미만) 2곳과 창업초기 기업형(매출 20억원 미만) 6곳으로 나눠진다.

업종별로는 로보아이, 윔, 이스턴기어, 지오로봇 등 로봇 분야(4곳)가 가장 많았다. 이어 ABB 2곳(무버스, 마인드시프트), 헬스케어(마이크로발란스)·모빌리티(에너캠프) 각각 1곳이다. 시는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연구비를 먼저 지급한다. 오는 10월까지 지역 대표 창업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기술개발 (13곳)·사업화 지원 (5곳) 대상 18개사를 지원했다. 매출 67억원, 투자유치 33억5천만원, 18개 특허출원 등의 성과를 냈다.

소재융복합화·레이저 기술 기업 브이메이커<주>와 자동생산 시스템 개발 업체 에스제이이엔지<주>가 대표 사례다. 브이메이커는 5G 통신 모듈 및 시스템 반도체 소자의 전자파 제어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에스제이이엔지는 차 부품사의 생산 라인 설치 수주를 따냈다. 매출액이 급증했고,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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