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통일호 이어 `서민의 발` 무궁화호 2028년 사라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0여 년간 서민과 배낭 여행객의 동반자였던 무궁화호가 오는 2028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고속 열차가 생긴 이후 `서민의 발` 노릇을 해 왔지만, 완행열차였던 비둘기호(2000년)와 통일호(2004년)에 이어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노후화 되면 교체 작업이 이뤄지는데 무궁화호도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운임은 운행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원가 요인 및 고객 수용도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력 분산식, 견인력·운영 효율성 우수하고 친환경적
"기존 노선은 그대로 유지…노후열차 교체 목적"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40여 년간 서민과 배낭 여행객의 동반자였던 무궁화호가 오는 2028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고속 열차가 생긴 이후 `서민의 발` 노릇을 해 왔지만, 완행열차였던 비둘기호(2000년)와 통일호(2004년)에 이어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
2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EMU-150’ 132량을 추가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공공기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도입키로 한 신규 차량은 2026년까지 차량 제작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실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코레일은 노후 열차 교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무궁화호의 경우 이미 사용 연한 초과로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 문제와 디젤 열차의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래 전부터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노후 차량 대체를 위해 EMU-150 차량을 각각 150량과 208량씩 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초 올해 말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의 용접 마감 문제 등으로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2023년 8월과 2024년 7월로 납품 예정일이 미뤄진 상황이다.
EMU-150의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150㎞, 설계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무궁화호의 경우 기관차가 객차를 끌지만, EMU-150은 차량마다 동력이 장착된 동력 분산식을 채택하고 있다. 견인력과 운영 효율성이 뛰어나고, 동력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무궁화호가 사라지더라도 기존 노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노후화 되면 교체 작업이 이뤄지는데 무궁화호도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운임은 운행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원가 요인 및 고객 수용도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충청 아들 윤석열 지켜달라"…野엔 '회초리·퇴출' 맹공(종합)
- 여중생과 성관계 위해 ‘이것’ 사다준 男교사, 정작 학교는
- ‘수원 발발이’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31일 출소 예정
- ‘이게 9만원?’…월미도 바가지 논란 횟집 고소 당했다
- '고문기술자' 이근안, 11년 도피 '끝'…안 잡았나, 못 잡았나?[그해 오늘]
- [누구템]"에르메스 마니아" 오은영 박사, 불가리 행사 패션은
- 도올 "피눈물 나는 시대 정적 제거 올인, 국가 거덜나게 생겨"
- 김건희 여사 스페인 동행한 신씨 부부, 445억대 재산 신고
- '이제 딱 1경기 남았다'...승강PO 2차전,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가짜뉴스", "직 건다"…대통령·장관 모두 '청담동 술자리'에 격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