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공동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 선포

조회 22025. 3. 31.
(왼쪽부터)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현대차 최고안전책임자(CSO) 이도

현대자동차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새로운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BARO ZERO)'를 공개했다.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대차의 최고안전책임자(CSO) 이동석 사장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을 포함해 약 170명의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바로제로 로고

'바로제로'는 단어 그대로 '바로 실천하고, 위험은 제로로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특히 안전 수칙은 '올바로' 지키고, 위험 요인은 '바로' 공유하며, 사업장 내 위험 요소는 '제로(0)'로 만든다는 세 가지 행동 원칙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브랜드 공개와 함께 현대차는 '바로 체크한다'는 의미를 담은 'V' 모양의 아이콘과 숫자 0을 결합한 로고를 선보였다. 이 로고는 '바로제로'라는 텍스트와 함께 각종 안전 장비와 시설물에 적용될 예정이다.

'바로제로' 캐릭터 '바로'

브랜드 슬로건은 "안전은 바로, 위험은 제로"로 정해졌으며, 이는 각 사업장에서 현장 근무 시작 전 구호로 활용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캐릭터도 함께 공개됐다. 위험을 즉시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민첩한 캐릭터 '바로', 그리고 매 순간 꼼꼼함을 잃지 않는 태도로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제로'가 그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직원 교육과 안전 캠페인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바로제로' 캐릭터 '제로'

'바로제로'는 단순한 브랜드 론칭이 아닌, 현대차 노사가 함께 추진한 안전문화 고도화 작업의 결과물이다. 2022년과 2023년에 발표된 '노사공동 안전문화 선언문'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전주와 아산 등 국내 생산거점에 바로제로를 적용하고, 향후 남양연구소와 하이테크센터 등 연구개발 부문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 중에는 바로제로 로고가 새겨진 안전모와 안전 표지판, 각종 안내 장비가 현장에 도입된다.

'바로제로 공개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

이동석 CSO는 "바로제로는 안전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현대차의 의지를 상징하는 브랜드"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안전 문화를 정립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더욱 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제로'는 그 이름처럼 즉각적인 행동과 철저한 사전 예방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을 단순한 규정의 영역이 아닌 일상의 문화로 승화시키겠다는 현대차 노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준다.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 현대차는 노사가 함께 만든 '바로제로'를 통해 진정한 무재해 사업장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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