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비난하며 1600만원 찢은 英코미디언…"알고보니 조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한 영국 코미디언이 현금 1만파운드(약 1600만원)를 파쇄기에 갈아 넣는 트위터 영상을 조작했단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유명 코미디언 조 라이셋은 이날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현금 파쇄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속대로 성소수자 지원 자선단체에 기부"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한 영국 코미디언이 현금 1만파운드(약 1600만원)를 파쇄기에 갈아 넣는 트위터 영상을 조작했단 보도가 나왔다.
범성애자 라이셋은 성소수자를 옹호하던 베컴이 성수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홍보하는 건 모순이라며 사퇴를 촉구해왔다. 카타르는 이슬람교 율법 ‘샤리아’에 따라 동성애자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소수자를 탄압하고 있다. 라이셋은 지난 13일 올린 트위터 영상에서 “베컴이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개막식 날 1만파운드를 파쇄기에 넣어 갈아 버리겠다”며 “다만 베컴이 사퇴할 시엔 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베컴이 끝내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나지 않자 라이셋은 전날 50초가량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옷을 입고 아무런 말없이 돈을 파쇄기에 갈아 넣었다. 영상 공개 당시부터 이 돈이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으며, 결국 영상에 사용된 돈은 가짜였다.
라이셋은 카타르의 성소수자 인권 탄압 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상을 조작했다고 했다. 또 약속한대로 1만파운드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자신의 게이 축구 팬들을 옹호하고 과거 영국의 게이 잡지 ‘애티튜드’(Attitude)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유명인사였다. 그러나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라는 거액의 돈을 받고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직 계약에 동의해 많은 논란을 빚었다.
유찬우 (coldmil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실과 충돌한 MBC 기자 살해 예고에 경찰 수사 착수
- 6%예금 4750만원 가입…저축은행 파산시 이자 2.89%만 돌려받는다
- 박지원 "김건희 여사, 사우디 가서 외교해야"
- 10대 여고생과 성관계 위해 ‘이것’ 자랑한 남성의 최후
- "文, '근자감' 기자회견 이후"...탁현민, 尹 도어스테핑 중단 겨냥
- '아시아 최초' BTS, 美AMA 수상…1년만에 월드컵도 '접수'[그해 오늘]
- 김건모, 3년 만 성폭행 누명 벗어… "활동 재개할 것"
- 수능서 ‘성게 머리’ 한 수험생…“평소 이렇게 해, 노린 것 아냐”
- 스킨십에 밀치기…카타르 간 한국 리포터 "쉽지 않다" 울컥
- 라이베리아 대통령 아들, 월드컵 데뷔전 골…아빠 소원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