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웃대에서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전방의 모 사단에서 근무 중인 현역 군인입니다.
군 생활 중 아랫배 통증이 있어 국군양주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CT를 촬영한 결과 아랫배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간에 약 12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부대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저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었고, 이후 치료를 받던 중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일을 겪었습니다.
2025년 5월 셋째 주, 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절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회복이 잘 되어 로봇 수술로 진행되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의 소견에 따르면, 일상생활 복귀까지는 약 1개월, 완전 회복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리는 큰 수술이라고 하셨습니다.
수술 일주일 뒤 퇴원하였고, 퇴원 다음 날 국군수도병원 외과에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군의관은 다음과 같은 말들을 했습니다:
• “이걸로는 의가사전역이 안 된다.”
• “원래 고통을 못 참는 거냐?”
• “내가 수술한 환자들은 3~4일이면 골프 치고 논다.”
• “여기서는 요양치료를 오래 못 해준다.”
• “쉬고 싶으면 연가 써라.”
• “암이 아니니 전역은 못 한다.”
•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통증이 있다면 뭔가 잘못된 거다.”
그리고 제가 제출한 서류만 보고, 수술 부위의 상처 확인은 하지도 않은 채 진료를 마무리했습니다.
12cm나 되는 간을 절제한 환자에게 이런 식의 진료와 발언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으며, 의무심사조차 진행하지 못한 현실이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합니다.
이 일을 겪고 나니 군 규정과 법률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 절감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바로잡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현재 저는 언론에 제보 중이며, 이 글이 널리 퍼져 공론화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