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세계에서 가장 멋진 현대 도서관 BEST 7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말은 기업들의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인데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에도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설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래머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을 만한 도서관들을 소개합니다. 책 읽기보다 사진을 찍고 싶어질 듯한 공간, 세계에서 가장 멋진 현대 도서관 7곳을 함께 만나봅시다.
1. 중국 톈진, 빈하이 도서관
중국 톈진 빈하이 신구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2017년 개장했는데요. 외관의 모습이 눈동자를 닮았다고 해서 '빈하이의 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5층 높이로 지어진 이 도서관은 총 12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바닥에서 천장까지 벽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책장은 보기만 해도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로비 가운데 위치한 공 모양의 구조물은 실제 사용하는 공간인데요.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사무실, 컴퓨터와 오디오실, 옥상 테라스 등이 있습니다.
2. 니제르, 단다지 도서관
단다지 도서관은 니제르의 시골마을인 단다지에 있던 사원을 개조해 만든 것인데요. 도서관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특히 사원이었던 원래 건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 도서관은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요. 단다지 도서관은 미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공간인데요. 가정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숙제를 할 수도 있고 여성들을 위한 읽기 수업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 덴마크 코펜하겐, Tingbjerg 도서관
코펜하겐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Tingbjerg 학교에 속해 있는 건물인데요. 대형 쐐기 모양을 하고 있어 건물의 가장 좁은 면은 그 너비가 1.5m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건물 내부 역시 공간 활용이 뛰어난데요. 도서관 이용객은 넓은 공간에 모여 활동에 참여하거나 좁은 공간으로 이동해 조용히 혼자만의 독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4. 캐나다, 캘거리 중앙 도서관
캘거리 중앙 도서관은 캐나다 캘거리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으로 2018년 11월 개관했는데요. 이 도서관은 총 5개 층으로 이루어진 타원형 건물입니다. 외관의 모습이 마치 배처럼 보여서 '미래로 항해하는 함선'이라는 별명도 있는데요. 도서관 내부 역시 예술품들로 꾸며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도서관 3층에는 약 1만 1천 권의 도서를 사용해 만든 금붕어 모양의 Book Wall이 있는데요. 이는 캘리포니아 UCLA의 미디어 아트 교수인 크리스찬 뮐러의 작품으로 Fish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5. 베트남 하노이, VAC 도서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는 집안에 작은 규모의 자연을 끌어들이는 방식이 유행인데요. VAC 도서관 역시 건축에 자연을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VAC는 정원을 뜻하는 베트남 단어인 '브언'과 연못을 뜻하는 '쭈엉'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인데요. 이름 그대로 수중재배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특히 목재 프레임이 눈에 띄는데요.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목재의 짜임새는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어린이들은 VAC 도서관을 통해 놀이와 독서, 친환경 교육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게 되었지요.
6. 핀란드 헬싱키, 오오디 도서관
오오디 도서관은 지난 2013년 헬싱키가 중앙 도서관 설계를 위해 진행한 건축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작품인데요. 곡선 형태의 지붕이 눈에 띄는 디자인입니다. 내부 디자인 역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는데요. 오오디 도서관에는 일반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열람 공간 외에 영화관, 전시실, 녹음실 등이 함께 있어 시민 생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2층의 제조 공간에는 3D 및 비닐 프린터와 열 압착기, 재봉틀 등이 구비되어 있어 신기술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7.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투랑가 도서관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는 2010년과 2011년의 지진으로 피해가 컸는데요. 당시에 무너진 공공 도서관을 복구하면서 2018년 새로 개장한 도서관이 바로 투랑가 도서관입니다. 투랑가 도서관은 크라이스트처치의 역사적인 성당 광장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18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7미터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외에도 회의실과 컴퓨터 랩, 음악 스튜디오 등이 구비되어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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