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싼타페 이어 디젤 라인업 배제..디젤 SUV '퇴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 싼타페에 이어 기아 쏘렌토도 디젤 라인업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이 포함된 브랜드는 르노코리아의 QM6가 유일한 셈이다.
2일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기아는 중형 SUV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쏘렌토의 라인업 중 디젤(경유차) 모델은 배제한다.
이 관계자는 “기아의 이 같은 방침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디젤 엔진 개발을 중단한다’는 선언 이후,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게 “최근들어 무공해 전기차가 당초 기대 이상으로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정부 및 서울시 등 지차제에서도 디젤차를 배제하면서 친환경차를 적극 권장하는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쯤 새롭게 선보일 신형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 두 개 라인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기본 방침(디젤차 엔진 개발 중단)에 따라 앞으로 세단과 SUV 등 디젤 모델은 라인업서 제외한다는 게 맞다”며 “다만 쏘렌토의 경우 차기 부분변경 모델부터 디젤 엔진을 배제할 것인지는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처럼 신차 시장에서 디젤 세단과 디젤 SUV 등의 라인업이 제외되기 시작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국산 및 수입차를 막론하고 디젤 세단과 디젤 SUV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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