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출범…민·관 400곳 뭉쳤다
분과장에 네이버·LG전자·카카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와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데이터센터(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와 함께 AIDC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시하고, SK·GS·네이버 등과 2029년까지 1단계로 8.4기가와트(GW),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 AIDC를 구축하기로 했다. AIDC얼라이언스는 이를 비롯해 전·후방 산업의 수출산업화와 클러스터·테스트베드 조성까지 'AIDC 국가전략산업화' 구상을 실행할 창구로 마련됐다.
AIDC를 이끌 공동의장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협회장 겸 SK텔레콤(SKT) 대표가 맡는다. 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이 더 멀리,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연대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AIDC얼라이언스는 의장단과 수요·공급·기반 총 3개 분과 및 수출산업화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되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간사를 맡는다. 의장단에는 SKT·네이버클라우드·LG전자·카카오·삼성SDS·NHN클라우드·GS·KT·LG유플러스·KTNF·LS일렉트릭·퓨리오사AI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민간 공동의장과 분과장은 의장단에서 1년 주기로 순환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끄는 수요분과는 국산 AIDC 솔루션의 실증과 레퍼런스 확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을 맡는다. LG전자 주도의 공급분과는 데이터센터 건축·설비, ICT 장비·소프트웨어, 전력·냉각, 소부장 공급망 등 4개 소분과를 두고 기술 고도화·국산화와 표준화를 추진한다. 카카오가 맡은 기반분과는 법·제도 개선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담당한다.
수요·공급 분과를 연결하는 수출산업화 태스크포스(TF)는 글로벌 빅테크 시장과 UAE 등 수요국을 겨냥해 구축부터 운영까지 묶은 AIDC 수출 전략을 마련한다. 정부·기관·협회로 구성된 전담지원단은 인허가·규제, 시험·인증·표준, 연구개발 인력과 해외 공급망 진입 문제를 지원한다.
IITP는 올 3분기 분과·TF별 로드맵을 세우고, 4분기 2027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는 한편 특별법 시행령 초안과 클러스터 조성안을 마련한다. 내년 1분기에는 AIDC 사업단을 설립하고 특별법 시행에 맞춰 클러스터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앞으로 3~5년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IT·디지털 강국의 입지를 잃을 수도 있다"며 "AIDC는 토큰팩토리라고도 할 수 있다. 지능 토큰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국회 송기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한준호·최형두·황정아 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부처별 협력 방안 발표에서 "GW급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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