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표적된 펜타곤...가짜 사진에 '발칵' 만들기는 '간단'

황보연 2023. 5.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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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미국에선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때문에 큰 소동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미 국방부, 펜타곤이 AI 가짜 사진의 표적이 됐습니다.

가짜 사진, 가짜 정보를 규제하는 국제적인 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경찰 추격을 받으며 허겁지겁 도망갑니다.

경찰에 체포된 뒤 수갑이 채워진 모습도 보입니다.

죄수복 차림도 찍혔습니다.

두 달 전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진인데 모두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인공지능 AI가 만든 가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미 국방부 펜타곤이 표적이 됐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2일 SNS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간 사진입니다.

흰 건물 옆으로 검은 연기가 무섭게 솟구칩니다.

첨부된 글에는 '속보 펜타곤 근처에서 폭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뉴스처럼 포장된 사진과 글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미 증시 S&P 지수가 한때 0.3%나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역시 AI가 만든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가로등 아랫 부분을 확대해 보면 위 아래가 어긋나 있어 자연스러운 사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가짜 사진 한 장이 순식간에 지구촌을 뒤흔들었지만, 이런 사진을 만드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김경동 / 사이버보안 전문가 :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사이트,서비스들이 이미 있어서 일반적인 사람도 그 사이트 들어가서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 그러면 그들이 만들어 주거든요. 사실 클릭 몇 번에 키워드 정도 적으면 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를 악질적으로 사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그로 인한 문제가 실제로 일어나기 전에 이에 대비한 국제적인 규범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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