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몇일과 며칠, 어느 것이 맞을까?
[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알리는 기획 영상 연작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영상은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2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몇일'과 '며칠'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느 표현이 맞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으나 확실하게 말하기는 쉽지가 않다.
"올해 휴가는 몇일부터 갈까?" "올해 휴가는 며칠부터 갈까?"
혹자는 두 문장을 보면 모두 다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예전 맞춤법에서 단위와 기간에 대한 분류를 나눈 거처럼 혼동할 수도 있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곤 위원은 "'며칠'은 '그달의 몇째 되는 날', '기간'을 뜻한다"며 "우리말의 옛말인 '며츨'에서 온 것으로 본말은 '며칟날'이다'라고 말했다.
맞춤법 개정 이전에는 몇일과 며칠을 다 사용했지만 개정 후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2에는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고 용례로 '며칠'이 들어 있다.
즉, 개정 이후에는 '며칠'로 통일했다.
우리말에 '몇 년', '몇 월'은 있어도 '몇 일'은 없다는 것 기억해야 한다.
강 위원은 "이제는 '며칠'만 사용해야 하는데 많은 이가 잘못 사용할 수 있다"며 "'몇+일'의 구조로 보게 되면 '며칠'이 아니라 '며딜'이라고 읽으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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