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쟁 나면?…"전투 참여하겠다" 14%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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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능한 전투에 참전하겠다'고 응답한 우리 국민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방대학교가 실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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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능한 전투에 참전하겠다'고 응답한 우리 국민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방대학교가 실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2023년 6월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22.7%)과 2020년(20.9%)에 실시된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7.3%, '외국으로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2%로,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해선 응답자의 38.9%가 '불안정한 편이다'라고 답했고, '매우 불안정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7%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국민의 41.6%가 국내 안보 상황을 우려하는 셈이다.
반면 '매우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 '안정적인 편이다'라는 응답은 26.7%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불안정하다'는 응답은 2022년(30.9%) 대비 1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정적이다'는 응답은 28.7%로 2022년(38.4%)보다 9.8%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북이 하루속히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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