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5회나 받은 이유는?

조회수 2023. 6. 23. 13: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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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오드린 박천명 대표 -

최정욱 소믈리에(이하 최):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천명 대표(이하 박): 안녕하세요. 와인 한잔의 행복을 전하는 오드린 대표 박천명입니다.

최: 와인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박: 어머니가 만드신 8년 된 와인 한 잔에 푹 빠져 와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드린은 3대를 이어 온 포도명가입니다. 포도를 재배한다는 것은 곧 와인도 양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귀한 손님이 오시면 직접 빚은 술을 내어 놓는 것을 정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충북 영동군은 포도 주산지로 집집마다 일부 포도를 이용하여 포도주를 담아 귀한 손님이 오시면 내어 놓습니다. 어머니가 만드신 와인은 지금까지 제가 맛본 술 중 최고였습니다. 향은 달콤한 포도향이 나고 한잔 마시는 순간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편안해져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지요. 그런 와인을 만들기 위해 40대 인생을 와인에 올인하였죠.

최: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5회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와인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 먼저 와인에 대한 명언을 들어 보시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스퇴르’는 와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1. 와인이 있는 곳에는 슬픔과 걱정이 날아간다.
2. 와인이 없는 식사는 햇빛이 없는 날과 같다.
3. 와인은 최고의 건강 음료이며 가장 위생적인 음료이다.
4. 한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어떤 책보다 더 많은 철학이 들어있다.

이처럼 각각의 와인에는 창작자인 와인메이커의 철학이 들어 있습니다. 오드린은 각각의 브랜드에 철학을 담아 브랜드 슬로건을 걸고 그것을 위해 무단히 노력합니다. ‘달의 물방울 내 영혼을 적시다’는 오드린 통합 브랜드의 슬로건입니다. 와인은 단지 알콜이 함유된 술이 아닌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힐링을 주고 사랑을 줍니다. 그렇기에 와인 만들 때 항상 순수성에서 시작해서 정직과 노력으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와인 한 잔의 행복’은 베베마루 브랜드 슬로건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와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통해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랑티그르 제품 슬로건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입니다. 단편적인 양조 기법이 아닌 다양하고 창의적인 양조 기법을 적용하여 한국적인 색과 향 그리고 맛으로 한국을 대변할 수 있는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철학을 담아 슬로건을 걸고 와인을 생산하다 보니 이제는 그동안 소비자가 가졌던 국산 와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깨지고, 와인에 대한 편견들 역시 깨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메이커의 개인적인 생각은 한국 와인은 한국 음식과 페어링 하는 것이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베베마루 시리즈에 보면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것을 아이콘 형태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 캠벨얼리 포도품종이 와인을 만들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 일단 좋은 와인의 시작은 좋은 원재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켐벨얼리 품종은 지난 100여 년간 한국사람들 겉에 있었습니다. 먼저 역사를 알고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캠벨얼리는 하이브리드(hybrid, 교배종) 품종입니다. 이 단어는 아마 현대인들은 자동차에서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러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잡종인가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죠. 2개의 기능을 합한 것이죠.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다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은 지금 진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캠벨얼리도 진화를 위해 만들어진 품종으로 신대륙에 적응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을 만들기 위해 1892년 오하이오주에서 ‘조지 캠벨’이라는 사람이 모리스얼리와 콩코드를 접목해서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06년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고 충북 영동에는 1967년 시배 되었습니다. 이처럼 캠벨얼리는 100여 년 이상을 한국에서 자생하는데 성공한 몇 안 되는 포도 품종입니다.

1990년대 수입자유화 물결로 와인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맨 처음 접한 것이 콩코드 와인입니다. 캠벨얼리의 모태격인 콩코드 와인이 유독 한국 사람에게 사람 받았던 이유는 상큼한 과실향과 달콤한 맛일 겁니다. 그래서 캠벨얼리는 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1인이기도 합니다.

저는 원예학 박사도 아니고 연구원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와인메이커죠. 하지만, 이런 자료수집을 위해 검색을 했지만, 국내 자료에는 한계가 있었죠. 페이스북 친구인 미국의 원예학 박사님을 통해 지금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죠. 어떤 분은 캠벨얼리를 폄하하는데 저에게는 3대를 이어 재배하는 포도이며, 와인을 생산하는 주원료로 아끼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최: 오드린 와인 브랜드와 하위 브랜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 달의 물방울 ‘오드린’은 세상에 하나뿐인 와인을 만들겠다는 메이커스의 강한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하위 브랜드로는 달콤한 스위트와인 브랜드 ‘베베마루’와 드라이 와인 브랜드 ‘그랑티그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베마루란? “내를 위하고 아내를 위하고 설레이게 하는 와인”으로 소중하고 특별한 나를 위한 와인 ‘베베마루 내를위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헌정 와인 ‘베베마루 아내를위한’, 첫키스의 설렘을 담은 와인 ‘베베마루 설레임’으로 구성되었으며, 달콤한 스위트와인의 진가를 보여주는 브랜드입니다.

큰 호랑이를 의미하는 ‘그랑티그르(Grand Tigre)’ 1974, 1988, 2002 시리즈로 나누어지며, 1974 시리즈는 월류원 창립연도를 기억하기 위해 특허기술을 이용한 양조기법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와인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와인이며, 1988 시리즈는 변혁의 시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억하기 위해 한국 와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시리즈로 과일과 포도의 블랜딩을 통한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시리즈입니다. 마지막으로 2002년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시리즈로 신화창조의 시대에 걸맞게 단일 품종으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메이커의 강한 신념이 들어간 시리즈입니다. 대중화를 추구하는 베베마루와 명품화를 추구하는 그랑티그르로 각각의 방향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최: 마지막으로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 오드린의 비전은 ‘명확한 철학과 신념으로 삶의 가치 부여와 문화생활을 통한 인간 본연의 행복 추구’를 실현하기 위해 ‘재승덕(才勝德)하지 말고 덕승재(德勝才)하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현인의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나의 꿈을 향해 쉼 없이 왔다면 앞으로는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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