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다낭 호텔 최초 비치 클럽, 소문나기 전 가보니

비치 클럽 레스토랑 '비브 오세안'. /사진=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베트남 다낭에 처음으로 호텔 비치 클럽이 들어섰다. 호이안으로 이어지는 고요한 논 누옥(Non Nuoc) 해변에 자리한 5성급 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Hyatt Regency Danang Resort & Spa)가 그 주인공. 지난 4월 가오픈한 리조트의 새로운 비치 클럽 레스토랑 비브 오세안(Vive Océane)이 최근 정식 오픈했다.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정도로 한국 여행객의 단골 여행지 다낭. 여기에 등장한 신상 핫플로 발 빠르게 찾아가봤다.

비브 오세안 그랜드 오프닝 행사 현장.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에 들어서면서 방문객으로 붐비던 지난 14일 비브 오세안 앞. 비치 클럽 레스토랑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위해 전세계 미디어, 여행업 관계자 등이 모였다. 황금빛 모래가 펼쳐진 해변을 등지고 관계자들의 축하 연설 및 공연이 이어졌다.

아드리안 풀리도 총지배인은 “다낭 호텔 최초이자 유일한 비치 클럽 비브 오세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를 위한 맟춤형 경험을 제공해 몇 번이고 다낭으로 다시 여행을 오고 싶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치 클럽 퍼포먼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행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됐다. 라이브 쇼 키친, 실내 레스토랑, 야외 데크, 아늑한 카바나를 갖췄다. DJ와 밴드가 선보이는 신나는 음악, 화려한 공연, 맛있는 음식, 다양한 시설까지. 오감을 사로잡는 즐거움에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음식과 술을 즐기다 보면 비치 클럽의 하이라이트,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진다. 까만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황홀한 불꽃 쇼는 달아오른 분위기를 북돋아준다.

비브 오세안 디너 메뉴. /사진=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술과 음악을 즐기는 비치 클럽이라고 해서 음식은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비치 클럽이기 전에 럭셔리 레스토랑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비브 오세안에선 신선한 재료와 지역 해산물을 사용해 만든 프랑스 지중해식과 베트남 요리를 선보인다. 수많은 럭셔리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은 피에르 타바르니에 총괄 셰프의 지휘 아래 까다롭게 준비했다. 비치 사이드 칵테일 파티, 프라이빗 디너, 결혼식 리셉션 등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제격이다. 비치 클럽으로 변신하는 저녁시간뿐 아니라 햇볕 내리쬐는 바다를 감상하며 점심식사도 즐길 수 있다.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2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곳에서 럭셔리 풀파티를 연다. 숀, GG, 글로리 등 국내 유명 DJ와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 스포츠 게임, 포토존, 인증사진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하니 비브 오세안이 궁금한 여행객이라면 이 시기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 전경. /사진=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는 2011년 오픈한 이후 아이 동반 가족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대게 한국인 여행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낭의 호텔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한국인 비중이 적은 편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객실, 레스토랑, 키즈 클럽 등을 새롭게 단장해 다시 다낭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즈 클럽 캠프 하얏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아트 갤러리. /사진=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로비 바로 옆에는 아트 갤러리(Art Gallery)가 새롭게 들어섰다. 현재는 600개 넘는 기사를 통해 소개된 프랑스 사진작가 레안(Réhahn)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그가 호이안에서 만난 사람, 풍경을 담은 사진들로 공간을 채웠다. 무더운 날씨에 지쳤다면 이곳에서 땀을 식히며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상) 오스테리아 알 마레 (하)= 테라스 /사진=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F&B 시설도 확 달라졌다. 지난 4월 새로운 콘셉트로 개편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알 마레(Osteria al Mare)는 피에르 타베르니에 총괄 셰프와 함께 이탈리안 셰프인 마르코 피스티요가 이끈다. ‘다낭에서 가장 긴 피자’ 등 창의이면서도 고풍스러운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인다. 

최근 오픈한 테라스(Terrasse)에선 저녁 전 간단한 칵테일 등 음료를 카나페에서 즐길 수 있다. 실내외 모두 좌석이 마련돼 있지만, 편안한 야외 좌석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클래식 영화를 감상해보는 걸 추천한다. 

빌라 객실 전경 및 내부 모습. /사진=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18개의 3 베드룸 풀 빌라도 리모델링을 마쳤다. 새로운 가구, 향상된 시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 등을 마련해 함께 기존보다 호화롭게 재단장했다. 빌라 이용객들은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앞에 펼쳐진 황금빛 모래를 밟고 해변으로 향할 수 있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 객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하얏트 리젠시 다낭은 19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144개의 레지던스 등을 갖췄다. 리조트가 가장 내세우는 건 합리적인 가격의 일반 객실도 규모가 큰 편이라는 점이다. 화장실, 침대, 소파, 테라스까지 타 호텔에 비해 널찍하게 마련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 야외수영장.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해변이 보이는 곳에 자리한 5개의 야외 수영장은 리조트를 대표하는 인스타그래머블 스폿이다. 특히 노을질 때 야외 수영장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풀 바로 인근에는 캐주얼한 비치 레스토랑 ‘풀 하우스’가 있어 물놀이 전후로 출출할 때 바로 방문하기 좋다. 포케 메뉴가 별미니 꼭 먹어보자. 

비 스파.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숲 속 프라이빗한 별장에 온 듯한 비 스파(Vie Spa)도 추천한다. 5성급 호텔 스파답게 럭셔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시설이 돋보인다. 마사지 종류, 사용하는 오일, 커플이나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마사지 전 개인 맞춤 상담이 꼼꼼하게 진행되며 마사지 중간 중간에도 마사지사와 소통을 하며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인기가 많은 편이니 미리 예약 후 방문하는 게 좋다.



현재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는 오는 9월 10일까지 투숙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아직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새 단장한 다낭 인기 리조트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낭(베트남)=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