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조지 ‘66점 합작’ 클리퍼스, 어빙 ‘쇼타임’ 이겨내고 PO 2승2패 원점

윤은용 기자 2024. 4. 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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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오른쪽)과 카이리 어빙.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이 보인 위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패하면 벼랑 끝으로 몰리는 LA 클리퍼스 선수들의 집중력은, 카와이 레너드가 없었음에도 강했다. 클리퍼스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댈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퍼스는 2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 4차전에서 116-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2승2패 균형을 맞춘 클리퍼스는 5월2일 홈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클리퍼스는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이탈했던 레너드가 2차전부터 복귀해 경기에 나섰으나 다시 부상 부위가 안 좋아져 이날 4차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제임스 하든(33점·7어시스트)와 폴 조지(33점·8어시스트)의 ‘쌍포’를 앞세워 2쿼터 한 때 31점차로 달아나는 등 일찍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승기에 도취된 것일까. 클리퍼스는 이후 어빙의 무시무시한 ‘쇼타임’에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빙은 팀이 24-55로 뒤진 쿼터 종료 5분32초 전부터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33-55로 차이를 벌렸다. 조지가 3점슛을 성공해 클리퍼스가 다시 달아나는 듯 했으나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해 클리퍼스가 더 달아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에만 16점을 퍼부은 어빙은 3쿼터에서도 10점을 보태며 루카 돈치치와 함께 댈러스의 맹추격을 이끌었고, 이에 쫓긴 클리퍼스는 큰 리드를 다 날리고 82-78, 4점이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뜨거운 감각을 이어간 어빙은 결국 경기 종료 2분15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성공, 105-104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도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았다. 곧바로 조지의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아온 클리퍼스는 이어 하든이 플로터에 이어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110-105로 달아났다. 이어 113-109로 앞선 종료 17초 전 하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어빙은 이날 1쿼터 무득점에 그쳤음에도 2쿼터부터 40점을 몰아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돈치치도 29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3점슛을 9개 던져 1개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슛감이 썩 좋지는 않았다.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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