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5는 '이 제품'을 선택하세요!
올해 국내 콘솔 시장은 대격변을 맞이하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의 신제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플레이스테이션 신제품은 등장했다. 크기와 부피를 줄인 슬림 버전이 공개되어 아직 콘솔에 입문하지 않은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가 올해 말에 출시된다는 루머가 나온다는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기 때문. 아직 플레이스테이션 5를 구매하지 않은 게이머에게는 두 개의 선택지가 주어졌다. 지금 슬림 버전을 살지, 나중에 프로 버전을 살지 말이다. 둘 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알아보자.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 어떤 점이 달라졌나?
가장 큰 변화는 부피가 줄었다는 것. 디지털 모델을 기준으로 플레이스테이션 5 구형은 390x92x260mm였다.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은 약 30%의 부피가 줄어든 358x80x216mm다. 조금이라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슬림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무게는 디지털 모델 기준으로 3.9kg에서 2.6kg으로 약 20% 감량에 성공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 디지털 모델은 게이밍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까지 경령화된 점을 알 수 있다.
기기 내부 스펙이 달라진 점도 있다.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5는 내부 스토리지가 825GB인데, 이제는 1TB로 증가한 만큼 게임 하나 정도를 더 설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외관도 다소 달라졌다. 본체에 내장된 디스크를 뺄 수 있는 버튼이 디스크 투입구로 이동했으며, 상판은 유광, 하판은 무광 재질로 변경됐다.
호불호가 갈릴 요소도 있다.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5는 전면 포트에 USB Type-C와 USB Type-A 단자를 하나씩 갖췄다. 하지만 이번 슬림 모델에는 USB Type-C 단자 2개로 대체됐다. 최신 포트가 적용됐지만, 아직까지도 USB Type-A를 사용하는 조이스틱이나 레이싱 휠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게이머에 따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에서는 '디스크 모델 vs 디지털 모델'에 대한 고민도 더욱 줄었다. 디지털 모델을 구매하더라도 별도로 전용 ODD를 구매해 설치하면 디스크 모델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형 모델 vs 슬림 모델, 무엇을 구매해야할까?
Q.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가격이 중요한 게이머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 5 구형 디지털 모델을 추천한다. 단, 정가로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현재 인상된 정가 기준으로 보면 플레이스테이션 5 구형 모델 디지털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 모델 디지털 버전은 가격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기존 구형 플레이스테이션 5의 재고를 특가로 싸게 파는 경우가 있고 구형 디지털 버전의 중고가는 꽤나 낮아진 상태다.
Q. 최신 모델이 갖고 싶다면?
최신 모델을 구매 희망하는 게이머에게는 슬림 디지털 버전을 추천한다. 현재까지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5 전체 모델 중 가장 작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외부 전원 어댑터가 따로 없음에도 2.6kg이기에 게이밍 노트북을 휴대하는 감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5를 들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형 버전에 비해 구동 소음도 줄어들었다는 리뷰도 있어 여러모로 매력이 많은 최신 모델이다.
Q. CD로 게임을 즐긴다면?
평소에 CD 패키지 형태로 콘솔 게임을 즐긴다면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 디스크 버전을 주목하자. 디스크를 갈아끼우는 점이 귀찮을 수 있지만, 대신 중고 게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친구에게 게임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픈마켓 할인을 통해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보다 게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디지털 버전과 외장 ODD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디스크 버전을 구매하는 것이 28,000원 저렴한 만큼 패키지 게임 구매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처음부터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 디스크 버전을 추천한다.
Q. 구형 플레이스테이션 5를 갖고 있다면?
구형 플레이스테이션 5를 이미 갖고 있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이번 슬림 버전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상위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가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으니, 이를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플레이스테이션 5는 슬림 모델과 구형 모델이 스펙상 동일하다. 크기나 두께 등이 개선된 건 사실이지만, 콘솔 게임기를 집에 거치해두고 즐기는 게이머에게 와닿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내장 스토리지의 용량이 약간 늘긴 했으나,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5에 장착할 수 있는 M.2 NVMe SSD(PCIe 4.0)은 가격이 크게 낮아졌고 기존 모델을 처분하고 슬림 모델을 구매할 정도로 용량이 커졌다고 보기 힘들다.
프로 모델을 기다리고 있다면?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에 대해 소니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직 없어 해외 게임 매체에 돌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봤다. 전부 루머일 뿐이고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을 염두해두길 바란다.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처럼 CPU와 GPU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현재 AMD 젠2 기반 CPU를 사용 중인데,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에서는 젠4 기반의 4나노 공정 CPU가 채택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GPU의 경우도 RDNA 2 기반에서 RDNA 3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인데 소문이 현실화될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5에 2배의 달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8K 게이밍이 가능하고 레이트레이싱이 강화된다는 소식도 있다. 사실 현재의 플레이스테이션 5도 이론상 8K 60Hz 출력 자체는 가능하기는 한데, 이에 대응하는 게임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8K 게이밍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 예상 렌더링 (출처 : Technizo Concept)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기술이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에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는 라챗 앤 클랭크 및 마블 스파이더맨 게임을 개발한 '인섬니악 게임즈'의 내부 문건으로 추측되는 내용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는 AI 기반의 머신 러닝 업스케일링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
가격에 대한 부분도 추측만이 난무하는 상태다.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가 나왔을 때처럼 가격을 동결한다는 루머와 글로벌 물가 상승의 폭이 상당히 큰 만큼 가격 인상은 확정이라는 주장도 있다. 예상 출시일은 여러 루머를 종합하면 2024년 하반기에 공개되고 2024년 홀리데이 시즌 (연말) 정도에 나올 것으로 추측된다.
프로 모델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4K or 8K 디스플레이?
앞서 언급한 루머가 실현된다면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는 AI 기반 머신 러닝 업스케일링 기술과 8K 게이밍을 지원할 것이다. 물론 4K 영상 콘텐츠, 게임도 제대로 등장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8K 게이밍이 나오겠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향후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가 나오고 4K 혹은 8K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반영해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두 종을 소개한다.
우선 4K 모델로는 LG전자 올레드 evo OLED65G3KNA를 추천한다. 4K 120Hz 출력은 물론 4개의 HDMI 2.1 단자를 갖췄고 VRR과 ALLM을 지원하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5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OLED 패널을 품어 차원이 다른 명암비를 구현한다.
화질 개선을 위한 기술도 담겼다. 인공지능 알파9 기반의 다양한 화질 개선 기능이 더해졌는데, 화면 속의 얼굴이나 신체 사물을 감지해 더욱 선명하고 입체감있게 표현한다. TV 스피커만으로 가상 9.1.2 서라운드 효과를 지원하여 사운드바나 홈씨어터 시스템이 없더라도 더욱 생생한 입체 음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장르 및 환경에 맞게 최적의 세팅을 할 수 있는 게임 맞춤 메뉴를 지원해 최고의 게임 경험을 누리게 해준다.
8K TV로는 삼성전자 네오QLED KQ75QNB700FXKR를 추천한다. 8K TV 중 대화면을 품은 편이면서도 출시가에서 절반 이상 떨어진 300만 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접근할만한 가격대에 출시됐다. 네오 QLED, 즉 삼성전자의 상급 TV인 만큼 퀀텀 미니 LED가 탑재됐다.
일반 LED보다 1/40 크기에 불과한 퀀텀 미니 LED가 화면을 촘촘하게 채우며 이를 통해 어두운 곳부터 밝은 곳까지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VRR, ALLM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HDMI 2.1 단자와 120Hz를 갖춰 콘솔 게이밍 용도로도 훌륭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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