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토트넘 효과' 대박났다...로 셀소, 음바페와 '리그 5호골' 득점 공동 3위 등극

오종헌 기자 2024. 9. 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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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바니 로 셀소는 벌써 리그 5호골을 기록 중이다.

로 셀소의 리그 5호골이었다.

이로써 로 셀소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7골), 아요세 페레즈(비야레알, 6골)에 이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기회를 잡은 로 셀소는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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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핀터레스트
사진=베티스

[포포투=오종헌]


지오바니 로 셀소는 벌써 리그 5호골을 기록 중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동률이다.


레알 베티스는 3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베티스는 리그 8위(승점12)에 위치했다.


이날 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바캄부가 포진했고 에잘줄리, 로 셀소, 로사다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로카, 알티미라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로드리게스, 나탄, 요렌테, 베예린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실바가 지켰다. 에스파뇰은 로사노, 고메스, 가르시아 등으로 맞섰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베티스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마요르카에 패했고, 현재 최하위권인 라스 팔마스와 비기며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만약 에스파뇰에 패한다면 승점이 같아지며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베티스는 전반 막판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에잘줄리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에잘줄리의 슈팅은 가르시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0-0 스코어가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골문을 열어냈다. 주인공은 로 셀소였다. 로 셀소는 후반 40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베티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로 셀소의 리그 5호골이었다. 이로써 로 셀소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7골), 아요세 페레즈(비야레알, 6골)에 이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같다.


로 셀소는 2019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 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임대 신분이었지만 얼마 뒤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영입된 선수였다. 얼마 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게 됐고, 이후 새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감독들은 로 셀소를 중용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임대 기간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 셀소는 두 차례 임대를 떠났는데, 행선지 모두 비야레알이었다.그러다 지난해 여름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생겼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2선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로 셀소 입장에서는 기회였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를 자신의 구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로 셀소는 이적 없이 팀에 잔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이 겹치며 많이 뛰지 못했다. 특히 제임스 메디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존재로 인해 11월 초 첼시전까지는 2경기 교체로 뛴 게 전부였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 메디슨이 부상을 당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추가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로 셀소에게 기회가 왔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리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기회를 잡은 로 셀소는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하게 됐다. 한 달 가량 회복기를 갖고 돌아온 로 셀소는 시즌 후반기 교체로 뛰고 있다. 핵심 자원들이 모두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로 셀소가 뛸 기회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 셀소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날 예정이었다. 결국 토트넘과 결별했고, 베티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로 셀소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2018-19시즌 베티스에서 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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