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대만 101층 타워 오른 미국인, 얼마 받았나…“너무 창피한 금액”

박양수 2026. 1.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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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숨을 건 도전을 시작, 92분만에 508m에 달하는 101층 고층에 오른 그가 받은 대가는 얼마나 될까.

혼놀드의 자신의 등반에 따른 보상에 대해 "너무 창피한 금액이라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사실 주류 스포츠 종목에 비춰 보면 민망할 정도로 적은 금액이다. 알다시피,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들은 1억7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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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만 타이베이의 101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 꼭대기에 도착해 감격스런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미국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혼놀드. [셔터스톡 캡처]


로프 등 보호장비 하나 없이 맨몸으로 세계 최고층 빌당 중 하나인 대만 ‘타이베이 101’ 꼭대기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 유명 등반가 알렉스 혼놀드(40).

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숨을 건 도전을 시작, 92분만에 508m에 달하는 101층 고층에 오른 그가 받은 대가는 얼마나 될까.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혼놀드는 전날 넷플릭스의 ‘스카이스크래퍼 라이브’ 행사에서 로프 없이 타이베이 101 빌딩을 등반한 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로부터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받았다”고 밝혔다.

혼놀드의 자신의 등반에 따른 보상에 대해 “너무 창피한 금액이라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사실 주류 스포츠 종목에 비춰 보면 민망할 정도로 적은 금액이다. 알다시피,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들은 1억7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초고층 빌딩을 자유 등반한 대가로 받은 금액을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수십만 달러 중반대”라고 밝혔다.

하지만, 혼놀드는 “보수와 상관없이 건물 측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목숨을 건 묘기를 기꺼이 무료로 수행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대부터 실력 있는 등반가로 명성을 쌓아온 혼놀드는 그동안 목숨을 건 여러 건의 등반을 완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최초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수직 암벽인 엘 캐피탄을 ‘프리 솔로(안전장비 없이 혼자 등반하는 것)’에 성공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2022년에는 등반가 헤이즐 핀들레이와 함께 그린란드의 1143m 높이 가파른 절벽을 최초로 등반했다.

타이베이 101 고층 빌딩 등반에서 혼놀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쓰는 초크가 담긴 작은 주머니만 허리에 찬 채, 작은 L자형 돌출부를 발판 삼아 우뚝 솟은 구조물을 거침없이 위로 진격했다.

건물 외벽은 유리와 철골 구조물로만 되어 있지만 그는 모서리에 튀어나온 턱과 금속 조형물, 기둥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붙잡고 몸을 위로 끌어올렸다.

그의 도전을 지켜보기 위해 건물 아래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건물 내부에서도 사람들의 창문에 달라붙어 그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의 모든 도전 과정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그의 아내 새니 맥캔들리스도 빌딩 안에 마련된 장소에서 남편의 클라이밍을 지켜봤다.

101층으로 이뤄진 이 초고층 빌딩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중간 64층으로, ‘대나무 상자’라고 불리며 건물에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준다. 총 8개 구간으로 나뉜 이 코스는 각 구간마다 가파르게 솟아오른 8층 높이의 암벽 등반 구간과 그 뒤에 이어지는 발코니로 구성돼 있다. 그는 위로 올라가는 동안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빨간색 반팔 셔츠를 입은 그는 경기를 마친 후 팔을 머리 위로 앞뒤로 흔들었다. 등반에 성공한 후 그는 “경치가 정말 멋졌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면서 “바람이 너무 세서 ‘첨탑에서 떨어지지 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멋진 위치였고, 타이베이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도전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알렉스 혼놀드. [로이터=연합뉴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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