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생애 단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신인상)' 주인공을 향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시즌 신인왕 다툼은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완성형 센터'와 시즌 후반기 리그를 폭격 중인 '신병기 거포'의 흥미진진한 2파전으로 압축되었습니다.
1순위의 위엄, 한국도로공사의 '높이'를 세운 이지윤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는 주인공은 단연 이지윤(한국도로공사)입니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될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그녀는 데뷔와 동시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녹아들었습니다.

시즌 초반 주전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은 이지윤에게 위기이자 기회였습니다.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으로 이동공격 성공률 1위(80%)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찍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2월 말 기준 28경기 158득점, 세트당 블로킹 0.462개라는 지표는 그녀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지윤은 준비된 신인이었다. 1위 팀의 주전 중앙 공격수로서 보여준 꾸준함과 '우승 프리미엄'은 투표단에게 가장 강력한 소구점이 될 것이다."
후반기 압도적 임팩트, 정관장의 새로운 주포 박여름
이지윤의 독주 체제에 강력한 제동을 건 선수는 박여름(정관장)입니다. 시즌 중반까지 교체 자원에 머물렀던 그녀는 5라운드부터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2월 초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자마자 18득점을 몰아치며 배구계를 놀라게 한 박여름은 이후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의 차세대 에이스로 등극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에 파워풀한 스파이크를 겸비한 그녀의 등장은 하위권에 처진 팀의 성적과는 별개로 이번 시즌 V-리그가 발굴한 최고의 수확 중 하나로 꼽힙니다.

"누적 기록에서는 이지윤이 앞서지만, 최근 박여름이 보여주는 화력은 신인상 투표의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하다. 후반기 임팩트만 놓고 본다면 박여름은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표심을 가를 결정적 변수: 꾸준함 vs 파괴력
두 선수의 경쟁은 포지션 특성만큼이나 매력이 뚜렷합니다. 이지윤이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꾸준함'**과 팀을 1위로 이끈 '공헌도'를 무기로 내세운다면, 박여름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폭발력'과 미래 가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GS칼텍스의 장신 세터 최윤영과 현대건설의 멀티 자원 이채영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며 신인상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누적 데이터와 팀 성적을 등에 업은 이지윤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다만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박여름이 보여줄 퍼포먼스가 표심을 얼마나 흔드느냐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기록은 이지윤의 손을 들어주지만, 팬들의 마음은 박여름의 스파이크에 설렌다.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연'과 '팀을 위기에서 구한 주연' 중 투표단이 어떤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왕관의 주인이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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