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소폭 꺾였지만… 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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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소비자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공공요금·외식 등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석유류나 농·축·수산물 등 생필품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꺾인 것도 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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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4.2%… 한달새 0.1%P↓
美 CPI 둔화·농산물 안정세 영향
주택가격전망지수 61… 3P 내려
5개월 연속 역대 최저기록 경신
수출 부진 등 경기둔화 우려 여전
소비자심리지수 두달 연속 하락
4%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과거 물가 급등기였던 2008·2011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체감 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오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151)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도는데, 지난달보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다.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경기도 한층 나빠졌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5로, 지난달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96.4)부터 100 아래로 떨어진 CCSI는 7월 86까지 급감했다가 8월 88.8, 9월 91.4로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10월(88.8)에 이어 이달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황 팀장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CCSI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란 의미이다.
10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83)만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82·-2포인트), 가계수입전망(93·-1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7·-3포인트), 현재경기판단(46·-1포인트), 향후경기전망(54·-2포인트) 모두 뒷걸음질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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