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급이에요" 11만km 달린 체어맨W 차주의 솔직 리뷰

쌍용자동차에서 1997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했던 F 세그먼트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자, 쌍용자동차 역사상 유일한 세단 모델인 조선의 S 클래스, 바로 체어맨 W입니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풍부한 장점을 바탕으로 체어맨 W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텐데요. 체어맨 W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식 체어맨 W를 보유하고 있는 김경진이라고 합니다.

이 차량은 2008년식 체어맨 W 3.6L, CW700 차량입니다. 직렬 6기통입니다. 그리고 VVIP 트림에 옵션 2개 빠진 차량입니다. 그리고 이 차량은 4륜 구동인 4TRONIC이 아니고 후륜 구동입니다.

이 차량은 중고로 구매했는데요. 22년 5월 둘째 주에 구입했고, 가격은 모든 걸 포함해서 한 800만 원 정도 줬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현재 총 주행 거리는 110,800km를 넘어가고 있네요. 구매했을 때는 106,000km 정도에 가지고 왔습니다. 그전에는 그랜저 TG 2006년식 LPG 모델을 중고로 구매해서 탔었고요. 하부에 부식이 많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폐차시킨 눈물의 차였습니다.

체어맨 W를 구매한 이유는 이만한 가격에서 옵션이라든지, 트림이라든지, 배기량 같은 걸 비교했을 때 너무 가성비가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차량 등급이 굉장히 다양하긴 한데, 구매할 당시에는 그냥 CW700밖에는 생각이 안 났었습니다.

배기량이 제일 낮은 CW600도 있고, 아니면 남자들의 로망 V8 5000도 있었는데요. CW600 같은 경우에는 생각은 한번 해 봤는데, 첫 번째로는 매물이 워낙에 없었고, 두 번째는 700이랑 600이랑 기름 먹는 게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70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V8 5000도 살짝 고민해 봤지만, 벤츠 W20 S500에 들어가는 엔진이기 때문에 기름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이 차량 트림도 굉장히 다양한데, 최상위 트림인 VVIP 트림을 선택했어요. 그때 당시에 매물을 검색했을 때 VVIP 밑에 등급이 하나도 없었고, 오직 VVIP 등급만 있더라고요. 그리고 있었다고 해도 아마 VVIP 등급을 선택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 성격상 옵션이 없는 차량을 가지고 오면 풀옵션을 만들려고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최상위 트림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체어맨 W 구매한 당시에 K9 1세대 그리고 제네시스 BH 2008년식 3.8 그리고 체하면 뉴 클래식까지 이렇게 4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네시스 BH랑 K9 같은 경우는 중고차 방어가 너무 잘 돼 있어서 금액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나마 만만한 게 체어맨 W랑 체어맨 뉴 클래식이었는데, 체어맨 뉴 클래식은 딱 한 번 봤는데 너무 실망이 크더라고요. 관리도 제대로 안 돼 있었고, 옵션도 그렇고 모든 게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체어맨 W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체어맨 W 장점은 주행 성능이랑 승차감입니다. 제가 느꼈을 때는 100km/h 넘어가는 순간, 다른 차가 됩니다. 묵직하기도 하고, 에어 서스펜션이 달려 있어서 그런지 약간 가라앉으면서 나가는 게 편하고요. 그랜저 TG랑 비교하면 똑같은 속도를 냈을 때 그랜저 TG 같은 경우엔 약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차 같은 경우에는 묵직하게 나가서 주행 스타일이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 차량이 3.6L, 6기통 엔진이다 보니까 주행성도 아주 부드러워요.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갔기 때문에 승차감은 말을 다 한 거죠. 에어 서스펜션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은 오프로드 모드랑 고속 주행 모드가 있는데, 오프로드 모드 같은 경우는 50km/h까지 작동이 되고, 고속 모드 같은 경우는 90~120km/h까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걸 조작하기 위해서는 버튼으로 조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Up/Down 표시가 있어요.

이 차는 중고차 감가율이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중고차로 떠 오기에는 기가 막힌다는 거죠.

이 차량이 벤츠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고 쌍용에서 광고를 되게 많이 했는데, 3.6L 6기통 엔진 출력에 대해서는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생각대로 잘 나가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50마력에 35토크면 충분하죠.

또 다른 장점은 실외가 약간 묵직하게 보이면서 정숙하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디자인이 확실히 체어맨이라는, 회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묵직하고 웅장해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약간 플러스 요인이 돼서 구매한 것도 있습니다. 특히 실외 디자인에서 가장 포인트는 보닛 위에 달려 있는 양각의 마크가 아닐까 싶어요. 약간 롤스로이스를 따라 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이 차량 휠은 19인치고, 타이어는 245/45/19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부에도 듀얼 머플러가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확실히 대형 세단이라는 자태를 뽐내고 있죠.

또 다른 장점은 옵션입니다. 옵션이 너무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VVIP 트림에 옵션이 딱 두 가지밖에 없었는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랑 선루프만 있었어요. 그거 빼놓고는 다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차량 휠은 19인치고, 타이어는 245/45/19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부에도 듀얼 머플러가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확실히 대형 세단이라는 자태를 뽐내고 있죠.

그리고 출시됐을 당시에는 넣을 수 없는 옵션들을 굉장히 많이 넣어줬는데, 하만카돈 스피커도 들어가 있어요. 이게 그때 당시 한국 최초로 하만카돈이 들어가 있는 차량입니다. 이 차량을 구매한 이유 중의 하나도 하만카돈 시스템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900만 원 이상의 오디오 시스템인데, 확실히 음질이 풍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체어맨 W가 인상 깊었던 게 국산 플래그십 세단 중에서 대우가 좀 좋았어요. 보통 탁송하면 차가 여러 대 껴서 이동하는데, 이 차량 같은 경우는 맥라렌이나 람보르기니처럼 큼지막한 탁송 차량에 인도해 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AS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을 때 진짜 잘해 주시고 대우를 받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주변에 아는 지인이 체어맨 W를 타고 계시는데, 아직까지도 체어맨 전문 대응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리 센터에 전담반이 따로 있는 거죠. 단종되었지만 대형 세단이라는 걸 감안해서 지금까지는 수리를 신경 써 줍니다.

- 한기사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