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에 큰 멍"..사진사도 놀란 英 여왕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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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긴 마지막 사진에서 손등에 커다란 멍 자국이 포착됐다.
BBC는 12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지막 사진은 서거 이틀 전인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접견한 당시 촬영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왕실 전속 사진사인 제인 발로우는 "여왕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면서도 당시 오른손의 멍 자국 등 여왕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증표들이 보였다고 밝혔다.
여왕의 멍 자국은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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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긴 마지막 사진에서 손등에 커다란 멍 자국이 포착됐다. 당시 그의 악화된 건강을 짐작케 했다.
BBC는 12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지막 사진은 서거 이틀 전인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접견한 당시 촬영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상 여왕은 차기 총리로 내정된 인사를 불러 정식으로 총리에 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한다. 이 행사는 그간 영국 국왕의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됐지만 이날은 여왕이 여름을 맞아 머물던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열렸다.
고령의 여왕이 거동이 불편해 밸모럴궁에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미국 NBC뉴스는 전했다.

이날 찍힌 사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트러스 총리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왕의 오른손엔 큰 멍 자국이 선명했다. 여왕은 당시 실내에서 지팡이에 의지해 서있기도 했다.
왕실 전속 사진사인 제인 발로우는 “여왕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면서도 당시 오른손의 멍 자국 등 여왕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증표들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에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여왕은 확실히 더 나약해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여왕의 멍 자국은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혈액순환장애나 혈관 질환 등 여왕의 건강이 악화됐을 가능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등장했다. 일각에선 정맥 주사 등으로 인해 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손등의 멍은 노년에 생기는 ‘자반병’이라고 진단했다. NBC뉴스 수석 의료 특파원인 존 토레스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와 그 아래의 결합 조직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돌에도 이러한 유형의 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사진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긴 마지막 사진이 됐다. 여왕은 트러스 총리와의 일정을 소화한 뒤 주치의로부터 휴식을 권고받았고 지난 8일 서거했다.

오는 19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이다. 75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영국 정부는 긴장하고 있다. 여왕은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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