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중형 SUV 시장을 주도해온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르노 QM6가 중고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가성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QM6, 중고차 시장 돌풍의 비밀
2025년 상반기 중고차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QM6는 2년 새 감가율 40%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성비 SUV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차 가격 대비 중고차 시세의 매력도다. 현재 기아 쏘렌토 2025년형 기본 트림이 3,605만 원에서 시작하는 반면, QM6는 최대 할인 적용 시 2,373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와 무려 1,232만 원이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감가율 높아도 찾는 이유는?
QM6가 높은 감가율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2019년식 QM6의 경우 중고차 시세가 1,310만 원~1,410만 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어, 같은 연식의 싼타페나 쏘렌토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중형 SUV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있다.

2025년형 QM6, 더욱 강화된 가성비
르노코리아는 2025년형 QM6를 3,095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출시하며, 이전 모델 대비 125만 원 인하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7월 한정으로 RE 트림 구매 시 100만 원 추가 할인까지 제공하여 실질적으로 2천만 원대에서 중형 SUV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할인 혜택
• RE 트림 특별 할인: 100만 원 (7월 한정)
• 재고 할인: 최대 200만 원
• 개별소비세 인하: 3.5%
전문가들의 평가
중고차 전문가들은 “QM6의 높은 감가율이 오히려 중고차 구매자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동급 경쟁 모델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에 같은 성능과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성비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0년식 이후 QM6 모델들의 경우 품질 개선이 이뤄진 상태여서, 중고차로 구매하더라도 신뢰성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싼타페와의 직접 비교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2020년식 싼타페의 평균 시세는 2,800만 원~3,200만 원 선이지만, 같은 연식 QM6는 1,800만 원~2,200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어 1,000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
성능 비교
• 싼타페: 2.5L 가솔린/하이브리드, 최대 180마력
성능 면에서는 싼타페가 우세하지만, 연료비와 유지비를 고려하면 QM6의 LPG 모델이 월등한 경제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결론: 가성비 끝판왕의 등극
2025년 중고차 시장에서 QM6는 “감가율이 높다=손해”라는 기존 공식을 완전히 뒤집으며 새로운 가성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첫 차를 구매하는 사회초년생이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SUV의 실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높은 감가율이 오히려 기회가 된 역설적 상황, 과연 QM6가 중고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