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봐도 세련된 26년전 전지현 <시월애> 패션

요즘 가끔 예전 영화 다시 보다 보면, “와 이거 2000년대 맞아?” 싶은 순간이 있다.

그중에서도 전지현이 나온 **영화 〈시월애〉(2000)**가 딱 그렇다.

신기한 건 영화 분위기 자체도 여전히 예쁘지만, 전지현이 입고 나온 옷들이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요즘 감성인데?” 싶은 장면이 꽤 많다.

전지현 스타일은 뭔가 유행템을 빡 세게 끌고 가는 느낌이 아니라, 기본 아이템을 되게 잘 쓰는 쪽이었다.

그래서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코트 하나를 입어도 과하게 꾸민 느낌 없이 깔끔했고, 니트나 이너도 튀지 않게 정리돼 있어서 화면 전체가 편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시절 특유의 과장된 포인트가 거의 없어서, 지금 기준으로도 부담이 없다.

특히 인상적인 건, 옷이 “나 패션이야” 이러고 튀는 게 아니라 영화의 감정선이랑 같이 흐른다는 거다.

바람 부는 날 코트 툭 걸치고 걷는 장면이나, 실내에서 니트 하나만 입고 있는 컷들이 괜히 기억에 남는 게 아니다.

결국 〈시월애〉 속 전지현 패션이 지금도 세련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기본을 예쁘게 쌓아 올린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다시 봐도 “그때도 예뻤다”가 아니라, 그냥 지금 봐도 예쁘다로 남는다.

〈시월애〉를 다시 보면서 영화 내용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지현이 입고 나온 저 코트는 지금도 입고 싶다.”

“저 니트 느낌은 요즘에도 예쁘겠다.”

그게 바로 오래 남는 스타일의 힘인 것 같다. 유행이 아니라 분위기로 기억되는 옷.

그래서 2000년의 전지현 패션이 지금 봐도 세련돼 보이는 건,결국 ‘새로운 걸 해서’가 아니라 기본을 가장 예쁘게 쓴 결과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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