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중형 SUV 쏘렌토가 완전한 진화를 예고했다. 2026년 출시가 유력한 5세대 쏘렌토(MQ5)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SUV 디자인과 상품성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디지털 렌더링을 보면 기존 곡선 위주 실루엣에서 벗어나, EV9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외형과 수직형 조명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스타일뿐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까지 재정립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전면부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얇은 직선형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기아 특유의 ‘스타맵’ 주간주행등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범퍼 하단엔 대형 공기흡입구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배치돼 오프로더 감성을 드러낸다. 후면은 수직 분리형 테일램프를 통해 EV9과 비슷한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고, 차량 전체의 낮고 넓은 비율은 안정감과 무게감을 더해준다. 기존의 패밀리 SUV 이미지에서 벗어난 점이 인상적이다.
실내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EV6와 EV9에서 호평받은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커브드 구조가 쏘렌토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탑재된다. 반응 속도와 사용자 경험 모두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문 인식 시동, 햅틱 반응형 버튼, 무선 OTA 업데이트까지 적용되면, 기술적 만족감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된다. 상위 트림에는 천연 나파 가죽, 우드 트림, 무드 라이팅 등 고급 소재가 적용되며, 2열 독립 캡틴 시트와 평면 폴딩 3열 구성은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을 유지한다. 여기에 XRT 전용 트림이 추가될 경우, 오프로드 휠, 루프랙, 측면 가니시 등으로 외관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 디자인과 실용성, 감성 품질이 모두 강화되는 셈이다.
2026 쏘렌토 MQ5는 ‘가성비 SUV’에서 ‘프리미엄 글로벌 SUV’로의 도약을 상징한다. 단순한 상품성 개선이 아니라, 기아가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올라서려는 전략이 담긴 모델이다. EV9의 디자인 유전자를 품고, 미래 감성을 담아낸 쏘렌토 MQ5.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쏘렌토가 온다.
